‘쉼포족’이란 바쁜 일상에 휴식을 포기한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타의에 의해 일한다는 점에서 워커홀릭과 차이가 있다. 쉼포족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바쁘니까 어쩔 수 없지’다. 주변 사람들이 걱정의 말을 건네도, ‘다음에요’, ‘괜찮아요’, ‘어쩔 수 없죠’라며 쉬는 것을 뒤로 미루거나 포기한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쉴 수 있을 때조차 쉬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쉬어도 되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다그치고,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쉴 때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 바엔 차라리 쉬는 걸 포기하는 게 낫다며 자기합리화를 하
2021년이 마무리되고 202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전의 인구수를 비롯해 문화정책 등 지역 내 변화된 점을 주목한다. 더불어 우리 지역 다양한 사업 진행과 각종 이슈를 보도한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사진을 통해 되짚어보며, 다가오는 2022년을 맞이해본다. 비인가 종교교육시설인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서 무더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1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다. 하루 만에 협상 타결로 파업을 풀었지만 시민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올해부터 대전시 등록문화
대전시는 2012년부터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5개 분야 26개 사업에 현재까지 16,203억 원을 투입했다. 원도심과 신도심 중심 동서 지역 간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분야별 고른 격차 해소를 위한 도시 정책을 추진 중이다.대전시는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기존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도시재생을 꾀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 지리적 특성, 산업의 비교우위 등 잠재력을 발굴하고, 도시재생을 위한 핵심 목표 및 과제를 도출하는 전
지난 8월 말 대전시는 청년 플랫폼 구축을 위해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곧이어 9월에는 ▲청년 일자리 ▲주거 ▲복지 ▲문화 ▲참여 등 다양한 청년정책과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전 청년정책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보안성 검토, 소프트웨어 영향 평가 이후 내년 초 착공을 시작해 2022년 7월에 오픈할 예정이다.현재 대전시가 운영 중인 청춘광장 홈페이지는 청년정책과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소수의 사업만 안내 중이다. 이에, 청년정책 정보 접근성 문제와 통합적인 정보 제공 및 소통 창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시가 특수영상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시장 성장에 발맞춘 행보다. 대전시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이하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계기로, 특수영상산업을 대전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클러스터란 산업집적지. 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을 말한다. 클러스터는 ▲생산 담당 기업 ▲연구개발기능 담당 대학 ▲연구소 및 각종 지원 기능 담당 벤처캐피털 ▲컨설팅 등 기관이 한 곳에 모여있어 정보와 지
본교 공과대학 학생들이 ‘2021 국제 공동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1차)’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뉴노멀시대에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ving in the New Normal)’과 ‘뉴노멀의 비즈니스와 관광(Business and Tourism in the New Normal)’을 주제로 를 제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국내 9개 대학, 해외 2개 대학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이번 기획을 통해 본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진행 과정을
□ 당선된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우근혁(총학생회장) : 먼저 투표에 참여해주신 한남대학교 학우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꾸준히 소통하며 학우분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채지완(부총학생회장): 저희를 믿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어렵게 이 자리에 서게 된 만큼 짊어져야 할 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우 : 작년에는 총학생회 문화체육부장을, 올해는 정책국장을 역임하면서 지금 이 시기에 할
세월 참 빠릅니다. 정년퇴직한 지 벌써 6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더 잊히기 전에 37년 재직기간에 있었던 추억 몇 꼭지를 되새겨 봅니다.‘동아리’란 단어의 유래를 아십니까? ‘동아리’는 1988년까지 ‘서클(circle)’이라고 불렀습니다. 1988학년도는 학생운동의 절정기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할 때였습니다. 당시 본교 서클연합회장이 학생과장인 제게 찾아와, “서클이 외래어이니 순수 한국말로 어떤 말이 좋은지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마 전국모임에서 명칭 개정을 논의키로 했던 모양입니다. 절친 동기인 국문학과 박영환 교수에
마침내 방역지침이 일상회복 단계로 바뀌었다. 사람들의 얼굴은 밝아졌고, 카페와 식당은 손님들로 붐빈다. 물론 2년 전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가려면 아직 극복할 장애물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돌아갈 일상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마스크를 벗는 것 외에 무엇이 달라질까? 여전히 먹고, 일하거나 공부하고, 잘 것이다. 일찍이 구약성서 전도서 저자는 말했다. 해 아래에 새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의 해는 오늘 다시 떠오르고, 오늘의 달은 내일 또 비칠 것이다. 매일 아침
흔히 발굴이라 하면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케 하는 고고학자가 붓을 들고 땅속을 조심스럽게 파내려 가는 것쯤으로 인식할 것이다. 가끔 매체를 통해 “한글 금속활자 1,600여 점 쏟아져”, “광화문광장 육조거리 발굴현장 시민공개” 와 같이 주목을 이끌만한 기사를 접할 뿐, 우리 생활과는 먼 얘기로 생각된다. 그러나, 1년간 1,500건 이상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문화재 발굴은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닐 수 있다. 필자는 1995년 대전 법동(현 한마음아파트 뒤편)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우리
풍경화자유전공학부 21이성령 살랑이는 바람이 하품하자라일락이 하르르 향을 떨군다 새파랗게 물든 하늘 아래붓질해 놓은 듯한 초원이 펼쳐져 있다 살갗을 스치는 풀들 사이로신발을 가지런히 놓아둔 채 사뿐사뿐 걸어본다 아-아- 정오의 무거운 감정들은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찰칵 셔터음이 퍼지며다채로운 하루가 풍경으로 찍힌다
80년대 공안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에선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영화 속에선 국가보안법 7조 5항에 따라 지식 공유가 목적인 모임을 이적표현물(작품 속에선 책)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반국가단체로 둔갑시켜 처벌한다. 이런 극악무도한 일은 ‘공권력 이름 아래 자행된 폭력’이라고 표현되며 실제 존재했다. 무고한 사람이 희생됐음에도 왜 국보법이 유지돼야 할까?국보법은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한다. 법 하나가 나라가 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추구하는 삶, 개개인마다 다른 가치관과 신념까지 모든 것이 금기된 사람들. 당은 그들의 육체와 정신까지 지배해 모든 것을 알아내고 굴복시키려 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되는 현실과 그런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그들은 당에서 말하는 허상 혹은 실재에 분노를 느끼고 광적으로 흥분한다. 마치 세상에 태어나 처음 배운 감정이 외로움이 아닌 증오인 것처럼 그들 안에 증오는 내재되 어 있으며,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보였다. 증오와 행복은 상반되는 감정이지만 증오 속에 서 비로소 행복을 이어나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소재였던 탈영병 체포조(Deserter Pursuit) 병사 보직이 내년 7월부터 폐지된다.드라마 는 1,000만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한 웹툰 'D.P. 개의 날'(2015)을 원작으로, 탈영병을 잡는 헌병의 이야기를 담았다. 탈영병 발생 원인으로 병영 내 지속적인 폭력과 괴롭힘, 부조리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지난 9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군사경찰에
MZ세대 대학생 기자단으로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팸투어를 다녀왔다. 팸투어란 지역별 관광지나 여행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기자나 사진작가, 블로거 등을 초청해 설명회 및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충남 예산으로 떠났다. 처음 도착한 곳은 예당호 출렁다리였다. 비가 조금 내렸기 때문에 우비를 쓰고 들어갔다. 출렁다리에 들어가기 전 탁 트인 호수와 깔끔하게 정돈된 전경이 좋았다. 사진을 찍고 출렁다리를 걸어보기로 했다. 겉에서 봤을 땐 사람이 걸어도 안 흔들려 보였기 때문에 ‘왜 흔들다리일까?’ 하며 다리 위를 걸었다. 걷
SNS를 통해 명품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MZ세대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플렉스(Flex) 문화’, ‘에루샤’, ‘샤테크’ 등 명품 소비 심리를 지칭하는 용어도 함께 등장했다.소비를 통해 동일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특정 계층 및 집단과 자신을 동일시되는 현상인 파노블리 효과나 가격이 올라가는데도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인 베블렌 효과는 과거부터 명품구매를 설명하는 기본 용어들이다. 파노블리 효과는 소비자가 해당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면, 명품을 쓸 것이라 예상되는 사람들의
최근 tvN 드라마 에서 산속에서 활동하는 주인공들이 특정 브랜드 샌드위치를 먹는 PPL(간접광고)이 논란이다. 이는 무분별한 PPL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깨는 불편함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단기적인 광고 수익에 목매야 하는 국내 드라마의 제작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PPL은 드라마와 영화 등 각종 콘텐츠에 기업의 제품을 배경이나 소품으로 등장시켜 소비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자사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2010년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상파 방송에 대해 간접광고가 허용되면서 브랜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아트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아트테크란 아트(Art)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미술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미술품에 대한 투자는 부자들의 고급 취미였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MZ세대의 새로운 가치관의 등장으로 미술 시장이 호황을 맞이했다.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며 아트테크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미술품은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가치가 오르고,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에 따른 영향이 덜해 주목받는다. 국내 첫 아트테크 사례는 2018년 김환기 화백의 산월(1963)이다. 이는 7분
본교가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교육부의 제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2015년), 제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2018년),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2021년)을 모두 통과해 ‘대전‧충남 으뜸 대학’임을 입증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일반재정지원)을 지원받고, 이와 연계해 자율혁신 및 적정 규모화를 추진한다.지난 9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대학별 이의신청 심의를 마치고 최종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3주기
본교와 오정동이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모델인 ‘북적북적 오정&한남 청춘스트리트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본격화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대학 인근 대덕구 오정동 일원(총면적 15만774㎡)을 대학타운형 일반 근린도시로 재생하기 위해 4년간 약 260억 원이 투입된다.해당 사업은 기술과 디자인 융합 재창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역 맞춤형 창업지원을 위한 지역밀착형 창업기반 구축, 안전한 정주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