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티스트에 대한 표절 의혹이 늘어 혼란이 일고 있다. 표절이 사실로 인정됐던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억측에 불과해 피해를 받은 사례도 있다. 표절의 정확한 의미와 기준을 알고, 예술과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 ‘표절’은 음악업계에서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일뿐 법률용어는 저작권침해다. 이는 다른 사람의 저작물 일부 또는 전부를 마치 자신의 저작물인 것처럼 공표하는 것을 말한다.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침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피고가 원고의 저작물을 이용해 창작적 표현을 복제한 사실이 있어야 한다. 또한, 피고가
행정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경직된 조직 문화로 젊은 공무원의 조기 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지난 8월, 3개 분야·8대 핵심과제로 구성된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조직 문화 변화 요구에 발맞춰 원격·자율근무 도입 등 근무 형태를 유연화하고, 연공 서열을 탈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직사회의 핵심,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선된 공직문화의 미래를 들여다보자. 공무원의 ‘평생직장’은 어느덧 옛말이 됐다. 적은 보수와 악성 민원까지 시달리는 상황 속 경직된 조직 문화를 직면한 공무원이 직장을 떠나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유튜버가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중 아동은 콘텐츠 생산시장의 핵심으로, 키즈 유튜버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행위가 아동에게는 놀이가 아닌, 부담과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로지 조회 수를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등 착취나 학대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유튜버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아동의 권리를 보호할 법적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다.‘유튜버’는 연령 제한이 없어 아동의 접근율이 높은 편이며, 누구나 영상 속 주인공이 될 수
최근 마라탕, 떡볶이, 닭발 등 맵고 짠 음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KOTRA 해외 뉴스 통계에 따르면, 매운 소스를 즐겨 먹는 소비자의 73%가 중독성을 매력으로 꼽았다. 이처럼 우리가 맵고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미국 펜실베니아대 심리학과 풀 로잔 교수는 "우리 몸은 매운맛을 통증으로 인식하고, 이 고통을 축소하기 위해 엔도르핀이 분비한다"라고 말했다. 엔도르핀은 통증 완화와 쾌감을 준다. 이것이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고, 땀을 통해 노
‘비건’ 열풍이 최근 뷰티업계에 부는 중이다. 비건이란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따위)을 전혀 먹지 않는 적극적인 개념의 채식주의자이다. 최근 비건은 채식 주의자를 의미하지만 식품을 넘어 패션, 화장품 등 라이프 스타일과 다양한 업계에 스며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브랜드 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비건 뷰티 시장 규모는 2018년 129억 달러(약 14조 원)에서 오는 2025년 208억 달러(약 23조 2,800억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건 뷰티 시장은 2010년 중반 이후 연평균 약 6%씩 성장세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를 합친 단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다. 식단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과거의 방식과 달리, 즐겁고 효율적인 방법을 택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실행하는 것이다. 건강에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재밌는 운동을 하는 것이 그 예다. 이는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몸과 마음을 모두 챙기는 건강 관리법이다. 헬시플레저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난 4월, 가상 인간이 정식 배역을 맡은 드라마가 최초 방영됐다. 처음으로 국내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여성 가수가 배우로 등장한 것이다. 이전 가상 인간의 영역은 광고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그쳤지만, 최근엔 배우뿐만 아니라 쇼호스트와 예술가, 모델까지 한층 확대됐다. 가상 인간 기술이 발전해 우리 삶에 흡수될수록,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웹드라마에 가상 인간 ‘제인’이 출연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아들어 실제 사람과 구분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
데이터를 분석해 판단하고 결정하는 알고리즘이 최근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쇼핑, 영상 추천 등 내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추천 알고리즘’이 눈에 띈다. 추천 콘텐츠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돼 우리에게 나타나는 걸까?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선호할만한 아이템을 추측해 여러 가지 항목 중 적합한 특정 항목을 추천해 제공하는 알고리즘이다. 추천 알고리즘은 추천할 학습 기반 데이터에 따라 콘텐츠 기반 필터링과 협업 필터링으로 분류된다. 콘텐츠 기반 필터링은 이용자가 소비한 콘텐츠의 특성을 기준으로 그 사람의 취향과 선호
오늘날 중고거래가 틈새시장을 넘어 주류로 올라서는 이른바 ‘중고거래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소유’ 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시대.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형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거래 규모에서 20·30대는 약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시장은 최근 5년간 공유경제의 확대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 뒤 ‘메인스트림’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성장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 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20조 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저성장이 장
지난 2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조선족 여성의 한복 착용이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여성을 보고 ‘동북공정’에 비유해 ‘한복 공정’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2002년부터 꾸준히 이슈가 됐던 동북공정,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동북공정(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이란, 동북지역의 역사와 현실의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2002년부터 시작한 대규모 중국 정부 프로젝트다. 동북공정은 중국의 변강을 안정화하고 조선족의 정체성 혼란을 예방하며,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한 대비 등을 위해 시작됐다. 중국은 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소재였던 탈영병 체포조(Deserter Pursuit) 병사 보직이 내년 7월부터 폐지된다.드라마 는 1,000만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한 웹툰 'D.P. 개의 날'(2015)을 원작으로, 탈영병을 잡는 헌병의 이야기를 담았다. 탈영병 발생 원인으로 병영 내 지속적인 폭력과 괴롭힘, 부조리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지난 9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군사경찰에
SNS를 통해 명품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MZ세대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플렉스(Flex) 문화’, ‘에루샤’, ‘샤테크’ 등 명품 소비 심리를 지칭하는 용어도 함께 등장했다.소비를 통해 동일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특정 계층 및 집단과 자신을 동일시되는 현상인 파노블리 효과나 가격이 올라가는데도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인 베블렌 효과는 과거부터 명품구매를 설명하는 기본 용어들이다. 파노블리 효과는 소비자가 해당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면, 명품을 쓸 것이라 예상되는 사람들의
최근 tvN 드라마 에서 산속에서 활동하는 주인공들이 특정 브랜드 샌드위치를 먹는 PPL(간접광고)이 논란이다. 이는 무분별한 PPL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깨는 불편함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단기적인 광고 수익에 목매야 하는 국내 드라마의 제작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PPL은 드라마와 영화 등 각종 콘텐츠에 기업의 제품을 배경이나 소품으로 등장시켜 소비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자사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2010년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상파 방송에 대해 간접광고가 허용되면서 브랜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아트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아트테크란 아트(Art)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미술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미술품에 대한 투자는 부자들의 고급 취미였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MZ세대의 새로운 가치관의 등장으로 미술 시장이 호황을 맞이했다.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며 아트테크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미술품은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가치가 오르고,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에 따른 영향이 덜해 주목받는다. 국내 첫 아트테크 사례는 2018년 김환기 화백의 산월(1963)이다. 이는 7분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한일 대학생 교류 사업이 50주년을 맞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일문화교류기금이 공동 주관해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 전망과 바람직한 한일 협력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 대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토의한다.본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8월 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죠사이국제대학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2021 여름 온라인 글로벌 캠프’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일본 대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온라인 캠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매년 자매대학 학생들을 본교로 초대해 문화캠프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
가상공간에서 현실세계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한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 문학사 최초로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장편소설을 창작해냈다. 심층 자율학습 알고리즘을 탑재한 AI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했고, 더 나아가 인간적인 문학을 창조했다.‘메타버스 강의’, ‘가상캠퍼스’ 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학교육이 변화한다. 본교도 이에 발맞춰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진했다. 문헌정보학과는 그간 몇 년간 가상현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2학기 학과 개강총회에서는 학과와 학생회의 노력으로 로블록스(Roblox)에서 진행했다. 로블록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이 ‘새말모임’을 통해 다양한 대체어를 마련 중이다. 이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새로 유입된 외국 용어를 대체할 말을 제공한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다듬어진 말은 모두 145개다.지난 8월 문체부와 국어원은 ‘리유저블 컵’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다회용 컵’을 선정했다. ‘리유저블 컵’은 포장 구매용 종이컵과 같지만, 재질이 특수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컵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 임지원 기자의 힐링영화 은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프랑스 느낌이 가득한 영화다. 해당 작품은 “Vis ta vie(네 인생을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인공 ‘폴’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이모들로 인해 수동적이었던 삶에서 자신이 원하던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이렇듯, ‘폴’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찾는 게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폴과 아픔이 있는 그의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수많은 사람의 일상을 관찰하는 ‘관찰 예능’이 대세다. 하지만 ‘특색이 없어졌다’는 논란이 잇따르며 관찰 예능의 발전이 정체되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관찰 예능의 인기 요인과 논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가구 분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1인 가구 수가 906만3,362가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39.2%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
최근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MBTI 검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자신의 성격 유형을 검사할 수 있는 도구다.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하면 무료로 검사할 수 있을뿐더러 여러 가지 오락용 콘텐츠가 개발돼 열풍이 일었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에는 심심풀이 용도, 자신의 새로운 부분을 다른 이에게 알리고 싶은 심리, 자아를 찾고 싶은 심리 등 여러 이유가 있다. 한남대신문은 이번 기획을 통해 MBTI를 파헤쳐 본다. 1. MBTI란 무엇인가? MBTI란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