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본교 제18대 총장선거가 진행됐다. 한남대신문은 본격적인 선거에 앞서, 본교 재학생들이 차기 총장님께 바라는 점을 조사했다. 재학생들이 게재한 의견을 바탕으로 하여 대학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그들이 마주하는 도전과 기회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아래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학교와 대학 지도자에게 바라는 점을 요약한 내용이다.교내 방지턱 일부를 제거 혹은 높이를 낮춰주십시오. 아무리 천천히 지나가도 차량에 무리가 갑니다.축제기간이 되면, 사람들이 축제를 보러 가지 않고 그 시간에 다른 곳으로 놀러갑니다
화폐가치 하락은 우리의 소비 습관과 생활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더 많은 돈을 쓰고도 덜 많은 물건을 얻는 현상을 목격하며 가장 단순한 소비행태부터 삶의 모든 측면까지 이 변화를 느낀다. 외식이나 여가 활동,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용품까지, 모든 것이 물가상승 됐다. 한때 당연하게 누릴 수 있던 편안함이 이제는 고가의 물건이 돼 우리의 일상을 평범하지 못하게 만든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지만, 더 적은 만족을 느끼는 ‘패러독스’는 우리의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격차를 더욱 심화시
최근 IT업계는 기존산업에서 나아가 이종산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하나의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기존 산업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간혹 상상력의 경계를 넘어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영역을 선보이고 있다. 배달 앱 중 하나인 ‘배달의 민족’은 2019년 웹툰 플랫폼 서비스인 ‘만화경’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앱 내 ‘My배민’ 메뉴에서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만화경의 모든 웹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 작품 12개로 시작했지만,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의 경우 200만을 돌파했
지난 5월, ‘대전국제개발협력센터’가 교내 문을 열었다. 이는 대전 지역 공적개발원조(ODA)의 핵심 기관으로 본교 산학부총장 대외협력처 소속에 설치⋅운영됐다.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는 ▲지역별 교육 ▲미래세대 대상 특강 ▲지역 중소벤처 기업 대상 국제개발협력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한남대학과 대전광역시, KOICA가 공동 설립했으며, 지난 5월 본교 56주년 기념관 중회의장에서 개소식 및 국제개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제개발협력센터는 지역 내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 지역 사업 참여 활성화, ODA 상
지난 6월, 패션디자인학과는 ‘SESORY OVERLOAD(감각의 과부하)’를 주제로 제32회 졸업작품발표회 패션쇼를 선보였다. 감각의 과부하는 ‘매일 쏟아지는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쉽게 과부하 될 수 있는 인간의 예민한 감각’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환경은 다양하고 과잉 정보로 우리 뇌에 감각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현대사회의 환경을 반영해 주제를 설정했다. 우리 삶 속 뇌의 자극과 반응들에 대해 저마다 감각 궤도를 그려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제안해 이를 자신들만의 가상 세계로 형상화했다. 학
여름의 태양이 아래로 내리쬐는 방학이 지나고, 새로운 학기가 다가왔다. 이맘때쯤 우리는 자신만의 목표와 꿈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한 계획을 세우곤 한다. 방학은 휴식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시간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특히 본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면서 변함없는 열정과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보이는 학생들의 방학 이야기를 소개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얼마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어떤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나갔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본교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잠잠했던 해외 봉사활동을 지난 겨울에 이어 이번 여름 재개했다.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몽골에서 진행된 ‘2023 하계 해외봉사활동’은 다르항 지역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활동을 선사했다. 이번 하계 해외 봉사활동은 몽골지역 아이들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재학생 35명과 교직원 6명이 참여했다. 몽골 아이들의 방학 기간과 맞물려 진행돼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100명에서 150명 사이의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 더욱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이번 해외 봉사
AI기술 발전으로 교육현장에서의 챗GPT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이로 인한 AI 윤리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에서는 AI 윤리 관련 규범을 정해 발표하는 시도를 보였으며, 해외에서는 AI 윤리 관련 강의인 ‘책임있는 AI’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취했다. 두 달간 1억 명의 사용자를 기록한 챗GPT에게 윤리적 논란이 될 수 있는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법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면서 인공지능의 윤리문제가 나타났다. 인공지능은 차별·혐오 표현이 담긴 내용과 정치적 민감도가 높은 질문은 윤리적 중립을 지켜야 해
본교가 글로벌 대학 도약을 위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축소된 국제교류 정상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해외대학 교환학생 파견 및 한국어 문화연수 등 다양한 방안으로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대학은 미국 자매대학인 사립명문 베일러대와 교환학생 협정 및 국제 교류 협력을 체결해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 중이다. 그중 텍사스 주에 위치한 베일러대는 1845년 개교한 긴 역사와 세계 최대 침례교 종합대학으로 미국 내에서도 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교는 미국 자매대학 7개교가 참여한 연례 회의를 개최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
윤성현(컨벤션호텔경영학과 18학번)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보내던 한남대 학우들은 아마도 방학 동안 불안에 떨고 차오르는 화를 삭이며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이번 여름 잇달아 발생한 흉악범죄들은 단연 지난 1달 간 가장 뜨거운 뉴스였다. 사건 이후 국민들의 분노가 쏟아졌는데, 가해자들의 어처구니없는 살인 동기와 반성하지 않는 태도 등이 그 이유였다.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우준은 차량에 치여 죽어가던 피해자를 보고도 “안 죽었잖아”라는 말을 뻔뻔스럽게 내뱉기도 했으니 말이다. 자연스레 사형 집행 부활에 대한 논쟁이 다시금 불붙었고,
박경인(역사교육과 20학번) 21세기 교사·교수는 트렌드(trend)에 무엇보다 민감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 교사·교수들은 그리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다. 이 말은 과거, 현재나 가르치는 방식 즉, 교수-학습방법은 구식이라는 말이다. 이제는 임기를 마친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은 이 말을 했는데, “21세기 학생을 20세기 교수들이 19세기 방식으로 교육”한다는 말이다. 사실, 이 말은 교사·교수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교육계에 속해있는 모두에 대한 질타이기도 하다.가르치는 사람들이 구식이다. 이 말은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우리는 가끔(아니 자주) 자신이 로봇이 아님을 증명하라는 요구에 맞닥뜨린다. 어떤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로그인을 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 우리는 특정 사물이 들어있는 그림 카드를 고르거나 다른 필요한 확인 절차를 통해 스스로 로봇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이는 우리 인간이 이미 인간-아닌 기술적 존재들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최근 개발된 ChatGPT는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고도로 발달한 기술적 존재의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 GPT-3은 인간과
우리는 흔히 문화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문화생활이란 ‘문화를 충분히 이용하는 생활’을 말하며,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소속된 사회의 집단사고와 그에 따른 행동방식이 만들어낸 일정한 형식을 지닌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결과물로는 문학, 음악, 미술, 영화 등의 형식적 매체로 표현된 것을 말할 수 있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그리고 언론을 비롯한 여러 경로를 통해 이러한 결과물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고, 이를 경험하는 문화생활을 하게 된다. 이러한 문화생활은 즐거움을 주기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기도
2003년 제정된 ‘이동훈미술상’은 대전·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한국근현대 미술사에서 故이동훈 화백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대전미술의 발전을 위해 제정된 미술상이다. 올해 20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상으로 거듭나고 있다.이동훈미술상 특별상의 주인공, 연상록 작가는 오랜 시간 지속해온 빛에 관한 연구를 통해 화려한 색채로 감정을 자유롭게 작품에 드러내고 있다. Q. 제20회 이동훈미술상을 수상한 소감이 어떠십니까?'이동훈 미술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한 만큼 이동훈 선
본교 신소재공학과 나양호 교수가 융합연구를 통해 나노입자 분석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연구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성과를 인정받아 7월 화학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화학공학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16.744))’에 게재됐다. 나양호 교수(신소재공학)와 ㈜지오시스템리서치 원남일 박사(전무, 수산해양학)가 주도하는 산학협력 연구팀과 인하대 신동하 교수(화학과), 한국외대 오정욱 교수(화학과)는 ‘표면증가 라만 분광법(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
우리나라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는 K-POP, K-드라마, K-푸드 등으로 국가를 알리기 전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린 한류의 원조이다. 현재 세계 태권도연맹에 가입한 국가는 210개국에 달해 이는 유엔 회원국보다 많고 국제 축구연맹 회원국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태권도는 한류의 또 다른 이름이며, 한류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태권도는 무기 없이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 및 방어하는 무도로, 발차기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에 형성된 전통무예 기술이다. 1988년 하계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고 2000년 하계올림픽부터
스마트 소비문화로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 위주로 급변함에 따라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가 완전히 달라졌다. 디지털·멀티 플랫폼 시대의 도래와 함께 광고시장의 판도가 뒤바뀐 것이다. 디지털 광고는 계속 성장해 온 반면, 방송광고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2 한국언론연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광고 시장의 총 규모는 13조 9,889억 원이다. 그중 TV 광고는 3조 5,163억 원으로 7조 5,118억 원의 디지털 광고 성장세와 비교했을 때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성과의 주 발판, ‘머신러닝
한국의 전통시장은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해 현대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이 가진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상점과 놀거리를 제공해 더욱 활기찬 놀이터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힙스터’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영향을 주며 매력적인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화 사업 이후의 전통시장은 한결 청결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서비스 개선도 함께 이루어졌다. 원산지 및 가격을 명확히 표시하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상인회와 공동 협약을 맺어 청결하고 신뢰성 높은 전통시장으
시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가는 미래 지향적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획을 그리고 있다. 프로젝트는 역사와 자연, 문화를 품은 대전의 대표적 산지인 보문산을 새롭게 탄생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의 지형은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자연경관과 도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그중 보문산은 대표적인 자연 장관으로 꼽히며 많은 사람의 발길을 모으는 명소이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보문산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풍부한 체험을
대전시는 정부의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인 ‘탈서울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새 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특히 기업 지원에 특화된 산업은행 설립을 계획해 지역 기업들의 발전 및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은행의 새로운 시도에 전문가들은 정책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실효성과 차별화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은행의 과도한 예대차익(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익)과 성과급 잔치 비판을 인식해 ‘과점체제’ 해소에 나섰다. 국내 5대금융그룹(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 예대차익으로 올해 상반기 약 11조 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