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취업을 위한 필수 단계이다’라는 말이 있다. 고등교육 전문기관인 대학이 점점 취업 공장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남대학교는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창업지원단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재 창업 중인 한남대학교 재학생을 만나 교내 창업 환경을 알아보자.
대세는 창업이다! 취업만을 외치던 대학생들이 창업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84%의 대학생들이 창업에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창업에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다. 그들은 대표적인 이유로 금전적 이익을 위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취업/재취업난을 꼽았다.
다양한 이유로 대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면서 다양한 지원과 대외활동 역시 점차 등장하기 시작했다.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여러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재학생들을 위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대전광역시 역시 청년들의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 청년창업지원카드를 통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남대학교에서도 창업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교내 창업지원단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재학생들의 창업 준비과정과 그 이후까지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많은 재학생이 창업지원단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본격적인 창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현재 한남대학교 쪽문 근처의 창업존에서 각자의 꿈을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있다.
체계적인 한남대학교의 창업 지원 시스템은 가히 자랑할 만하다. 지난 2020년, 교육부가 운영하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남대학교는 전국 대학교 중 창업자 수 4위, 창업기업 수 4위, 창업기업 매출액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대학들을 제치고 이뤄낸 쾌거이다. ‘대학은 취업 공장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취업률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현재, 한남대학교는 창업이라는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창업은 절대 쉽지 않다. 아니, 굉장히 어렵다. 지난 2020년, 서울대학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은 자금난과 학업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는 창업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뿐더러 다른 창업자들과 달리 부족한 사회 경험과 경제적 문제가 큰 벽으로 다가올 수 있다. 창업 준비 단계에서도, 이후에도 이러한 고충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한 한남대학교 창업지원단의 노력을 알아보자.
창업은 취업난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분야로 많은 사람에게 관심받고 있다. 정부 역시 창업에 여러 방면으로 지원 중이다. 한남대학교 창업지원단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학생들이 창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과 프로그램이 존재하는지 창업지원단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유기주 선생님(이하 유): 한남대학교 창업지원단, 창업허브에서 학생들 창업을 관리하고 있는 유기주입니다.
최태원 선생님(이하 최): 창업지원단, 창업허브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태원입니다.
Q. 창업지원단이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유: 2012년부터 정부에서 창업선도대학이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지원단은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외부 기업과 학교를 연계하여 한남대학교에서 더 우수한 창업자를 배출하기 위해 학교에서 만들어진 부서입니다.
Q. 현재 창업지원단이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유: 창업동아리 구성 후 기본적인 창업 교육부터 시작해서 최종 사업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창업동아리를 구성한 후엔 본격적으로 창업을 진행하기 위한 멘토링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창업팀이 사업 준비가 완료되면 창업존에 입주시켜 실제로 창업 활동을 하게 하고 최종적으로 초기창업패키지라는 정부 지원사업까지 받을 수 있게 하여 우수한 사업자를 배출합니다.
Q. 창업지원단 관계자로서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최: 창업동아리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가장 기본적이고 접근하기도 쉬우며, 1년 동안 자금을 지원받아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제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한 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Q. 현재 한남대학교의 창업 지원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A. 유: 한남대학교의 창업 인프라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창업동아리 단계까지만 관리하죠. 하지만 한남대학교는 실제 창업 이후까지 관리합니다. 한남대학교는 매년 매일경제에서 진행하는 대학창업지수 평가에서 274개 대학 중 2019년에 4위, 2020년에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원들까지 한남대학교 구성원이라면 학교 안에서 좋은 인프라를 통해 창업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Q. 학생들이 창업에 대해 반드시 갖춰야 할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최: 가장 중요한 건 도전이죠. 아무리 많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꿈을 펼칠 수 없습니다.
Q.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한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유: 창업 마켓에 입주한 대표적인 팀으로 주식회사 악동컴퍼니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이 팀은 2017년부터 지속적인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2019년에는 풋살 매칭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후, 창업 마켓에 입주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축구 관련 용품도 판매했습니다. 최근에는 실제 선수를 꿈꾸는 유소년팀을 관리하는 사업까지 확장한 상태입니다. 이 팀 덕에 한남대학교 창업동아리 홍보도 되고, 꾸준히 후배팀에게 멘토링을 하는 등 재학생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창업지원단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최: 학생들에게 창업의 큰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도 목표지만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대한민국 대표 기업을 배출하는 것 역시 최종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한남대학교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유: 과거는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이 많았죠. 하지만 최근에는 교육과 지원이 다양해졌기에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대학생에게 취업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창업 아이템이 있다면 한번 실현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 일단 아이디어가 있다면 관련 부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해 보세요. 궁금증도 해결하고 창업으로 쌓은 경험을 사회에서도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학벌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 기술과 기획,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학생들이 한남대학교를 통해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사회에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남대학교는 타 대학보다 창업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창업지원단에서 진행하는 활동으로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훈련 및 보육 기관도 지니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내 창업동아리 대표 학생을 만나 창업지원단에서 지원하는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한남대학교 무역학과에 재학 중인 이광호입니다. 현재 한남대학교 창업동아리 “LADDER” 대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방용품 개발 및 제조업 분야의 창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창업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고등학교 2학년 때 아이디어-톤이라는 캠프 활동에 참여했던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전주대학교의 한 대표님이 하신 강의를 듣고 난 후 창업에 대한 마음을 굳혔습니다. 특히 직접 겪으신 창업 경험을 알려주셨을 때 그분의 열정과 고난을 극복한 방법들에 감동했죠. 강의에서 배운 점을 활용한다면 ‘나 또한 멋진 CEO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확신이 들어 창업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캠프 활동이 저에게 창업의 첫걸음이 되었고 한남대학교에 진학 후 창업동아리를 통해 CEO의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Q. 창업동아리 내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A. 제가 속해있는 “LADDER” 창업동아리는 화제가 되는 사회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 또는 착안한 후 사업화하는 활동을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청년 산업에 대한 깊은 지식을 활용해 더욱 체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느낀 한남대학교의 창업 지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느끼는 한남대학교의 창업동아리 지원은 타 대학에 비해 월등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우선 저희 창업동아리는 창업 허브 C동을 사무실로 사용합니다. 월 관리비 3만 원에 입주하고 있어 동아리 활동에서 금전적인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남대학교 창업지원단에 멘토링을 요청하면 빠르게 무료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창업동아리 모집 공고에 선정될 시 최대 1,000만 원의 사업모델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Q. 창업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1 사회적기업육성사업에 선정되었던 활동입니다. 사회적기업육성사업은 예비창업자를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입니다. 많은 지원을 받는 만큼 선정되기 까다롭기 때문에 팀원들과 열심히 준비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부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열정을 쏟았고 그만큼 고비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서로 응원해 사회적기업 육성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기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마지막으로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한남대학교 학우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한남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창업 활동을 다양하게 하는 것을 추천해요. 한남대학교 내 창업 활동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굉장히 다양합니다. 이는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창업 활동을 하길 바라요. 그리고 어려운 점,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창업지원단에 연락해 보세요. 항상 큰 도움을 주십니다!
인터뷰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지원에 힘쓰는 한남대학교의 활발한 창업 현장을 알 수 있었다. 또, 적극적인 창업 활동에 임하는 한남대학교 창업동아리의 활동 모습 또한 알 수 있었다. 창업을 고민 중인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한남대학교의 창업 지원은 굉장히 우수하다. 인터뷰 내용 이외의 궁금한 점은 한남대학교 창업지원단을 통해 알 수 있다. 취업만이 정답은 아니다. 목표하는 바가 뚜렷하고, 철저하게 구상한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교내 여러 지원 제도를 통해 창업에도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