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약 범죄 예방 및 안전 주거환경 조성
각 관에서 지원 신청···예산 소진까지 추가 신청받는다

대전시는 지난 8월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 1인 가구 안심홈세트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5,000만 원의 비용을 투입해 4개 자치구(동구, 중구, 서구, 대덕구) 에 사는 1인 여성 가구에 안심홈 3종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유성구는 시 공모사업을 통해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다.

해당 사업의 목적은 주거침입 도난, 성폭력 등 여성 취약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각 관에서 지원 신청을 받고, 예산 소진 때까지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메일 및 등기우편 등 비대면 방식이다. 지원 대상자는 각 관내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주민등록 등본상 1인 단독세대주) 중 전·월세 보증금(*전세 환산가액) 4천만 원 이하인 주택 거주자다.

4개 자치구의 안심홈세트는 현관문이 완전히 열리는 것을 막아주는 현관문 보조키 외부에서 문 열림이 감지되면 알려주는 문 열림 센서 비상시 비상벨을 당기면 경보음이 울리는 휴대용 비상벨로 총 3가지다. 유성구의 안심홈세트는 스마트 초인종, 스마트 도어락, 창문 잠금장치로 구성되고 사업 기간은 올해 7월부터 예산소진 시까지다. 구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선정된 가구에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덕구는 지난 8대덕e지켜주는 이심전심 존을 지정하고 방범용 CCTV 12대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9대전시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주거, 안전분야, 연령·계층별 1인 가구 지원 방향 및 향후 연구추진 일정을 검토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올해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용역 결과를 대전시 1인 가구 기본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문용 대전시 청년가족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점점 늘어가는 대전시 1인 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1인 가구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1인 가구의 특성에 따른 외로움이 높은 자살률이나 고독사 등의 사회문제와 관련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형성과 소통공간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1인 가구 문제의 해법을 주거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아, 다양한 소통공간을 제공해 1인 가구의 외로움과 안전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추진하고자 하는 15천 호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각자의 개성에 맞는 중·소규모 주택 공급 및 생활 SOC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설 내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형성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1인 가구 문제뿐 아니라 여러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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