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소금] “불안해요....”
[빛과소금] “불안해요....”
  • 한남대신문
  • 승인 2021.10.08 16:18
  • 조회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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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과 반신환 교수
▲기독교학과 반신환 교수

Q: 답답해요. 코로나는 끝이 보이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어요. 그리고 졸업 후 취업도 걱정이에요. 미래를 생각하면 그냥 걱정뿐이에요.

 

A: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을 주변에서 쉽고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호황을 누리는 업계도 있고 크게 타격을 입은 업종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종식되는 시점을 짐작할 수 없습니다. 그 이후에 어떤 세상이 될까요?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기 전에도, 미래에 대한 예상은 어긋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더 혼란스럽고 복잡해졌습니다. 불확실성이 늘었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높아졌습니다.

지금 상황을 답답하게 느끼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보편적입니다. 인간의 뇌는 냉정하게 정보를 처리하는 기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기계입니다. 그래서 예기 반응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늘어난 상황에서, 시야는 좁아지고 생리적으로 흥분해서 어떤 행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불안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답답하게 여기거나 야단치지 마세요! 주변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누구도 지금 우리처럼 답답함을 느끼고 긴장이 올라갑니다. 모두에게 쉽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힘든 처지에 있는 친구처럼 혹은 이웃처럼 생각하면서, 친절하게 돌보세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세요! 미래는 누구도 통제할 수 없고,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 지금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세히 그리고 따뜻하게 보고 소중하게 여기세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창문 밖으로, 햇볕이 밝게 비췹니다. 아파트 앞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사이사이에 서 있는 나무의 잎들이 살짝 흔들립니다. 배달 오토바이가 이어서 소리를 울리며 지나고, 승용차는 조용히 움직입니다. 이것이 일상이고, 소중한 지금 이 순간입니다. 이 순간을 마태복음에서 하루라는 단위로 설명합니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맡아서 할 것이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으로 족하다(6: 34).”라고 적혀 있습니다.

대화에서도 지금 이 순간을 주제로 삼으세요! 장래의 희망, 졸업 후 진로, 취업준비 등 불확실한 미래를 주제로 삼으면 불안이 올라오면서 대화가 겉돌게 됩니다. 오늘 하루로 범위를 좁혀서 이야기를 하세요! 오늘 먹은 음식, 다음에 먹고 싶은 것들, 오늘 본 웹툰이나 영상 등으로 사람들과 말을 하면 긴장이 줄어두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윗사람들이 미래의 주제로 질문을 하더라도, 양해를 구하고 지금 이 순간을 화제로 말을 풀어 나가세요!

자신의 가치와 목표를 잃지 마세요! 감정은 생리적 반응과 함께 정해진 행동을 포함합니다. 특히 부적 감정은 순간적으로 반사적 행동을 이끌어 냅니다. 감정유발 행동입니다. 불안의 경우, 불안을 자극하는 상황에서 도피하거나 그것을 회피하려는 행동이 증가합니다. 회피 행동에 익숙해지면, 그 상황의 위험 수준에 대한 자신의 예상을 평가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감소합니다. 그러면 현실에서 유리되고 자신의 세상은 줄어듭니다. 그러므로 불안이 생기면 그것을 무시하거나 참지 마세요. 단지, 감정이 유발하는 반사적 행동을 하지 말고, 한 발자국 물러서서 관찰하세요! 그리고 눈을 자신의 목표와 가치로 향하세요. 그리고 그들에 비추어 선택하세요! 이것을 마태복음에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6:33).”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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