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다문화 학생들이 말하는 문화 교류
한‧일 다문화 학생들이 말하는 문화 교류
  • 송민채
  • 승인 2021.10.08 16:16
  • 조회수 219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가 노력하는 양국의 평화로운 문화‧역사 나누기
▲2021 여름 온라인 캠프 진행사진
▲2021 여름 온라인 캠프 진행사진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한일 대학생 교류 사업이 50주년을 맞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일문화교류기금이 공동 주관해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 전망과 바람직한 한일 협력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 대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토의한다.

본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8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죠사이국제대학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2021 여름 온라인 글로벌 캠프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일본 대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온라인 캠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매년 자매대학 학생들을 본교로 초대해 문화캠프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해 캠프를 진행했다. 한류 콘텐츠 K-pop, K-dance, K-beauty를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평생교육원 변상형 원장은 대전시 2021 대학협력사업에 선정돼 좋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 중이다라며 이번 캠프에서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임에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한일 양국 학생들에게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리더십과 어학실력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확장할 것이라 전했다.

수십 년간 지속된 한일 양국의 정치외교적역사적 갈등은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한 문화교류를 통해 묻혀 가고 있다. 본교에서 소모임을 주최한 학생 A씨는 학생들은 일본의 문화에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느꼈다라며 한일 문화교류 모임에 많은 학우분이 관심을 주셨고, 전통문화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학생도 많다라고 전했다. 본교 어학당에 재학 중인 일본인 학생 B씨는 역사적정치적 문제도 있지만, 일본인 대학생 대부분은 한국의 문화에 대해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라며 한국의 유행을 알고 싶은 젊은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한일 다문화 학생 C씨는 일본 시민들 대부분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라며 사실 양국의 양국의 역사정치에 관심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화에 대해서만 뜨거운 유행과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쉽습니다라고 말했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피스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한반도 평화운동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그리고, 지속적인 만남과 공동 역사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 본교 학생들을 포함해 한일 문화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은 온라인 화상채팅을 통해 유학생들과 문화 퀴즈, 게임을 주최했다.

본교 학생들도 한일 학생들의 문화교류를 위해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경영학과 김채린 학생은 국제학생 버디를 통해 만난 한남대 어학당 유학생 시부야 모에씨와 소모임을 결성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 간의 교류 기회가 없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대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악, 놀이 등을 체험하고 한국의 역사적 장소를 찾아가는 활동을 계획했다. 일본인 유학생들에게 일본의 전통과 이야기들을 나누며 문화적 교류를 중심으로 한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위해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에선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서로 모르는 양국의 알아가며 받아들이는 과정이 진정한 문화교류다. 직접 듣고, 말하며 적극 적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해야 한다. 한일 다문화 학생 C씨는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고 이해와 존중의 자세로 바라볼 수 있는 인식이 중요하다라며 한일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캠페인 참여 등의 움직임만으로도 평화를 향한 첫 걸음이 된다고 전했다. /송민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