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열풍과 인간영역 넘보는 AI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만든 개강총회 메타버스 공간이다.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만든 개강총회 메타버스 공간이다.

가상공간에서 현실세계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한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 문학사 최초로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장편소설을 창작해냈다. 심층 자율학습 알고리즘을 탑재한 AI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했고, 더 나아가 인간적인 문학을 창조했다.

메타버스 강의’, ‘가상캠퍼스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학교육이 변화한다. 본교도 이에 발맞춰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진했다. 문헌정보학과는 그간 몇 년간 가상현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2학기 학과 개강총회에서는 학과와 학생회의 노력으로 로블록스(Roblox)에서 진행했다. 로블록스는 최근 M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다. 로블록스 내 구축된 공간에서 학과장 인사말, 학사운영, 학생회 소개, 선후배간의 간담회가 운영됐다. ‘메타버스 도서관특강도 진행됐다. 문헌정보학과는 전공 강의 일부는 로볼록스와 같은 메타버스 분야의 운영을 계획 중이다.

글로벌 최대 메타버스 서비스 로볼록스는 올해 1분기 일일 활성 이용자(DAU)수가 4,210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들이 플랫폼에 머무린 시간이 무려 97억 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에서 친구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가상공간인 로볼록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는 의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은 융복합적 성격을 지니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다.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남대학교 권선영 교수는 이 시대의 인재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4차산업혁명기술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는데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기계가 할 수 없는

공감소통같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 자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역시 더이상 영화나 상상 속의 모습이 아니다. 이미 인공지능이 적용되지 않은 분야를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무인 점포의 경우에도 로봇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컨설팅전문회사 맥킨지는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경제사회적 구조 변화와 함께 새로운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55000~8900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일자리 소멸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노동시장 변화가 나타날 예정이다.

권 교수는 우리는 이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직업을 준비해야만 한다. 많은 사람에게 이는 직업을 전환하고 다른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본교 학생들에게 어떤 기술이 인간의 삶을 바꿀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산업의 흐름과 기술의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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