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상담센터 ‘친구야 밥먹자!’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학생상담센터 ‘친구야 밥먹자!’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 송민채
  • 승인 2021.12.13 16:08
  • 조회수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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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기 대인관계증진 위한 학교적응 프로젝트
▲2019-1 1차 '친구야 밥먹자' 진행사진
▲2019-1 1차 '친구야 밥먹자' 진행사진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된 사회에서 일어난 심리적 변화는 코로나 블루로 명명돼 학생들의 일상생활, 학습활동·학교생활, 대인관계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2년째 이어진 비대면 체제로 인해 대인관계 개선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에 학생상담 센터에서 재학생의 학교적응 프로그램으로 친구야 밥 먹자!’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대면 수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인터넷, SNS 등을 활용한 간접적 방식의 소통 비중이 커졌다. 단절된 감정은 외로움과 함께 자존감 감소를 불러와 학생들의 대인관계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조화진 학생상담센터 센터장은 대인관계의 반경이 좁아지고, 만남에 있어 직접적이지 못해 감정의 소통이 세밀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며 이는 타인과 피상적인 관계가 나타날 수 있으며, 내향적인 사람은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친구야 밥 먹자!’2019년 대학혁신사업비 지원을 받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켜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자 기획됐다.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의 중간적 형식으로, 상담 전문가 1인과 재학생 4명이 함께 소그룹으로 운영된다. 상호 유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을 촉진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언어적, 비언어적 활동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을 먹으며 진행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끌었다. 3년째 매 학기 5회 정도 실시되고, ‘혼밥을 우려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로 다가갔다. 식사 외에도 산책, 미술활동 등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 구성을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과 올해 1학기에는 화상 통화로 실시했다. 산책 등의 활동을 할 수 없었지만, 재미를 위한 활동은 동일하게 진행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집단상담을 통해 스스로 가치관과 성격, 성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타인의 장점을 배울 수 있다. 정치언론국방학과 문영민 학생은 식사를 함께하며 서로 소통하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라며 프로그램 진행 후 당장의 변화는 없었지만 스스로의 특성과 가치관을 잘 살리면 더 좋은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대인관계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존중에 기반한 공감, 소통으로 인한 즐거움, 진솔함에서 비롯되는 신뢰라고 말했다. 학생상담센터엔 즐겁고 효율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포스트코로나 찾아가는 심리교육은 학업능력 향상, 자기이해, 스트레스 관리 등 대학생에게 필요한 심리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 심리검사를 통한 심층적이면서 객관적인 자기이해의 기회를 갖고, 더 나은 자아성장을 위한 전문상담사와의 개인상담도 유익할 것이다. /송민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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