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는 국어문화원이 존재하지만, 다수의 학생이 이를 알지 못해 활용도가 낮다. 국어문화원은 다양한 공모전과 대회를 비롯해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등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어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사업으로 전국 20여 개가 존재한다. 대전광역시에서는 본교가 지정 대학으로 선정돼 12년째 운영 중이다. 문화원은 대전광역시 전역에 우리말 교육 및 문화‧연구 활동과 지역 공공언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교육 분야로는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주된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 어문 규범, 바른 언어생활과 태도에 관한 특강으로 구성된다. 교육할 수 있는 공간과 수강생이 준비되면 비용을 받지 않고 전문 강사를 파견해 교육을 실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전시뿐만 아니라 충남 지역까지 포함해 운영한다.
세종 나신 날, 한글날을 비롯한 한글 관련 기념일에는 시민을 위한 문화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한글날에는 ‘함께 한글’이란 이름으로 한국 문화 체험 행사와 한글날 축하공연을 통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구 활동 분야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간판과 안내문을 알기 쉽게 고치는 작업을 통해 지역 공공언어 환경을 개선했다.
우태균 국어문화원 연구원은 “언어는 본질적인 소통의 수단이며 소통을 위해 서로가 쓰는 언어가 비슷하게 유지돼야 한다”라며 우리말 교육의 필요성과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세대 간 갈등, 성별 갈등을 비롯한 모든 갈등은 결국 언어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언급하며 언어 교육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반면 본교 학생들의 국어문화원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 연구원은 본교 국어문화원 이용률 저조에 대해 “부담 없이 질문하고 부담 없이 방문해 우리 말을 궁금해하고 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오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