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크리스티 시당, 저조한 이용률…‘채식의 날’ 중단
멘사크리스티 시당, 저조한 이용률…‘채식의 날’ 중단
  • 오민지
  • 승인 2021.12.13 16:07
  • 조회수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계자, “모두에게 표준화된 식단을 내놓기 위해 노력 중”
▲한남대는 올해부터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생활 속 실천 캠페인을 시작했다. '멘사 크리스티'식당은 매주 금요일 '채식의 날'을 운영했다.
▲한남대는 올해부터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생활 속 실천 캠페인을 시작했다. '멘사 크리스티'식당은 매주 금요일 '채식의 날'을 운영했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채식 인구가 늘고 있다. 본교 학생 식당도 이에 발맞춰 매주 금요일 고기류 없는 채식의 날을 운영했지만 저조한 이용률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학생을 위한 학생 식당이 되기 위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아야 할지 짚어본다.

소수의 문화로 여겨졌던 비건 음식이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이에 대학가에서도 비건 학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타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식사 선택권을 고려한 학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비건 학식 제공은 개인의 다양성 존중을 위한 방향이다. 지난 1월 본교 멘사 크리스티 식당은 매주 금요일 고기류 없는 비건 식단을 제공했다. 육식은 축산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의 부담을 줄이고 탄소 절감과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운영됐다.

공평한 학생 식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운영됐지만, 금요일은 고기 없는 날로 인식돼 이용자들의 발길이 잦아들었다. ‘채식의 날은 약 한 달간 운영됐으며 현재 본교 식당은 모두가 원하는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 식당 운영자 김옥순씨는 아직 비건은 일부의 의견이기 때문에 구내식당이 아닌 일반식당에서 전문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학생 식당 내 비건의 불필요성을 제기했다.

더불어 엄마가 해주는 집밥처럼 질리지 않는 음식과 모두에게 표준화된 식단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의 많은 구내식당 이용을 권했다. 코로나19와 함께 본교 학생 식당 이용률은 현저히 떨어졌다. 이는 학내 구성원에게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지 못하는 주된 원인이다. 모두가 원하는 식당이 모두에게 공평한 식당이 될 수 없지만 '학생'을 위한 '학생 식당'이 되기 위해선 학생들의 많은 이용과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멘사크리스티는 지난 2017, 디자인 공모를 거쳐 노후화된 학생식당을 리모델링해 오픈됐다. /오민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