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불황 탓? 취준생 66.7% 하반기 구직활동 눈높이 낮춰
취업 불황 탓? 취준생 66.7% 하반기 구직활동 눈높이 낮춰
  • 오민지
  • 승인 2021.12.13 16:07
  • 조회수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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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 선호 기업 1위 ‘중소기업’
현직자 84.6%, ‘대학 교육 실무 중심의 변화 기대’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취업 눈높이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취업 눈높이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하반기 구직활동을 하는 신입직 남녀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눈높이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취준생들이 눈높이를 낮춘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60%가 눈높이를 낮춘 취업활동을 하고 있거나, 향후 눈높이를 낮춰 구직활동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 눈높이 현황조사 결과, 66.7%가 이미 눈높이를 낮춰 취업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6.7% 30%눈높이를 낮춰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취업이 안 될 경우, 더 낮추겠다라고 답했다. 36.7%이미 눈높이를 낮춰 구직활동을 하고 있기에 더 낮추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10명 중 9명은 눈높이를 낮추거나 낮춰서 취업활동을 할 계획이며, ‘취업이 안 되더라도 낮추지 않을 것10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눈높이 하향 지원자들이 늘며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도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올 하반기 취업 목표 기업으로 중소기업이 39.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28.3%) 공기업(24.8%) 외국계 기업(7.1%) 순이었다.

항공사 취업준비생 이가현씨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지고, 채용도 하지 않는 시기이기에 눈높이를 낮춰 취업 활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코로나로 항공사가 큰 타격을 입어 채용이 늦어지는 상황이라 앞으로 경력을 쌓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직자들 스스로 생각하는 취업이 안 되거나 어려운 이유로는 직무 관련 아르바이트 경험 및 인턴 경력이 부족해서가 응답률 3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련 분야 자격증을 갖추지 못해서(30.3%)’ 경기가 좋지 않아서(29.6%)’ 학벌이 안 좋아서(26.8%) 영어 등 어학성적이 좋지 않아서(19.7%) 등이 꼽혔다.

이가현씨는 취업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 경쟁률과 자기만족을 꼽았다. “현재 최소 고졸만 돼도 채용하는 중소기업이 많다라며 자기만족 때문에 더 나은 스펙을 쌓고, 대기업을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라고 답하며 대기업 선호로 인한 높은 경쟁률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대학 교육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자 중 84.6%대학 교육이 트렌디한 실무 중심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이는 대학 교육이 현장 실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설령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다 해도 낭패를 본다는 것이 원인이다.

올 하반기 취업이 안 될 경우, 계속 이력서를 제출하며 구직활동을 하겠다라는 취준생이 4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취업 준비하겠다(29.7%) 구직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자격증 및 어학 점수 취득 등 스펙을 높여 다시 도전하겠다(16.0%) 순으로 나타났다. /오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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