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아동복지학과 20학번
박초미
세찬 봄비와 함께
우리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라도 챈 듯
핑크빛 세상이 마침내 온 세상을 뒤엎었다.
여름 장마와 겨울에 내리는 폭설을
버텨낸 벚꽃은
까만 세상을 밝게 비춰주었으며
다시 한번
따스한 봄과 함께 올 준비를 한다.
긴 여행을 하고 만나는 벚꽃은
우리 곁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었을까?
벚꽃은 쓰라린 마음으로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고
다시 한번
핑크빛 세상과 함께 올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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