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드라마 열풍···제페토 아바타 연기력은?
메타버스 드라마 열풍···제페토 아바타 연기력은?
  • 이채은
  • 승인 2022.06.09 14:12
  • 조회수 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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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인터넷 소설,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출시된 MCM 골프 인 더 시티 컬렉션 (사진=MCM)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출시된 MCM 골프 인 더 시티 컬렉션 (사진=MCM)

 

메타버스를 들어본 적 있는가? 가상의 의미인 ‘메타’와 세계의 의미 ‘유니버스’를 합성한 신조어로, 우리의 현실 세계와 연결된 가상 세계라는 뜻이다. 메타버스 열풍의 대표적인 예시로 제페토 드라마가 있다. 이는 제페토를 이용한 콘텐츠로, 지난해부터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페토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만든 가상현실 캐릭터다.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 사용하며 선풍적으로 떠오르는 캐릭터 중 하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가상현실 아바타 영상 제작 이용자(2021)'에 따르면, 제페토 캐릭터 이용자의 80%가 1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제페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중이다. 자신이 쓴 이야기를  이용해 영상을 제작하고, 기획하는 새로운 문화적 콘텐츠가 제페토 드라마다. 제페토 드라마는 자신이 직접 영상물을 기획하고 제작해 MZ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페토 드라마는 학교를 배경으로 우정과 사랑을 그리는 학원물이 대부분이다. 이는 기존에 존재하던 인터넷 소설 등이 시대적 흐름에 맞춰 유튜브를 통해 영상화되기 시작하며 MZ세대의 유행에 맞춰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옛날 소설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구성한 것도 10대들의 관심도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제페토 드라마는 AI 기술을 통해 카메라로 촬영한 사용자의 얼굴과 닮은 캐릭터를 만든다. 제페토 아바타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추가적인 변화를 주거나, 아이템을 사용해 캐릭터를 꾸민다. 캐릭터가 완성되면 사용자의 표정을 따라 하는 캐릭터를 그대로 살리거나, 애플리케이션 자체에 들어있는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몸짓·손짓을 활용해 자세까지 잡도록 만든다. 그 후, 캐릭터의 이미지를 영상편집 애플리케이션으로 불러와 배경음악과 자막, 배경 등을 더해 이야기에 맞게 기획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본교 문헌정보학과 권순영 교수는 “메타버스를 이용해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특별한 과학 기술이 들어가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흥미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메타버스의 기술력을 활용해 3D 가상 공간을 만들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교육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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