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극적인 맛’에 끌리는 이유
우리가 ‘자극적인 맛’에 끌리는 이유
  • 심우희
  • 승인 2022.06.09 14:12
  • 조회수 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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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을 먹으면 정말 스트레스가 풀릴까?

최근 마라탕, 떡볶이, 닭발 등 맵고 짠 음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KOTRA 해외 뉴스 통계에 따르면, 매운 소스를 즐겨 먹는 소비자의 73%가 중독성을 매력으로 꼽았다. 이처럼 우리가 맵고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펜실베니아대 심리학과 풀 로잔 교수는 "우리 몸은 매운맛을 통증으로 인식하고, 이 고통을 축소하기 위해 엔도르핀이 분비한다"라고 말했다. 엔도르핀은 통증 완화와 쾌감을 준다. 이것이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고, 땀을 통해 노폐물이 배출되며 개운한 기분을 느낀다.

매운 음식의 적당한 섭취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장내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소화를 촉진 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활성화해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 하버드의대 연구진의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따르면,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되며 인슐린 부족으로 혈당치가 치솟아 생기는 병이다. 이때, 마늘, 양파 등 매운 음식을 적댱량 섭취하면 소화를 촉진 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활성화해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점막 손상과 위염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늦은 시간에 먹을 경우, 체온이 올라가 숙면에 방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섭취할 시에는 자기 자신에게 맞는 매운맛을 먹어야 한다. 자주 섭취하는 것보단 주 1~2회 정도가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본교 문헌정보학과 18학번 이재영 학생은 “매운 음식을 무리하게 먹을 경우, 심한 통증과 몸에 무리가 간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몸에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물을 많이 섭취하고, 무리가 가지 않게 활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심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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