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을 그리다, 캡스톤 디자인
정점을 그리다, 캡스톤 디자인
  • 미디어 한남
  • 승인 2018.10.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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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만한 강의가 없다.” 수강신청을 할 때면 늘 입에 맴도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고학년의 초입인 3학년이 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특히 전공 강의에 대한 선택지가 좁아지니 마주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그런데 그 좁은 선택지 안에서도 눈에 띄는 낯선 이름이 있다. 바로 캡스톤 디자인’. 하지만 생소한 강의명 앞에서 대다수가 신청을 망설이기 마련이다. 쉽사리 뜻을 짐작할 수 없는 이름의 캡스톤 디자인은 대체 무엇일까?

 

캡스톤 디자인의 캡스톤(Capstone)은 완성을 앞둔 건축물 정점에 놓는 갓돌을 말한다. 또한 본래 뜻에서 파생하여 최고/최종의 업적이라는 비유적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대학에서 말하는 캡스톤 디자인이란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활용하여 하나의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뜻하며, 이는 종합설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쉽게 말해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의 주제 선정부터 결과물 완성까지 해내는 것이다.

국책사업 중 하나인 LINC+ 사업의 일환이기도 한 캡스톤 디자인은 원래 공학 계열 학생들의 문제 해결능력을 수양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에 따라 유형 역시 다양하다. 한남대학교의 캡스톤 디자인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며 다음은 각각의 내용이 정리된 자료이다.

한남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홈페이지
한남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홈페이지

 

 

기본형은 학과 교과목으로 개설된 캡스톤 디자인 중 LINC+ 사업단의 지원을 받는 강의를 말한다. 현재 교내 대부분의 학과가 지원 대상에 속해있으므로 위 유형에 해당한다. 창의융합형은 두 개 학과 이상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며, 기업지역 연계형은 학생과 국내 기업 혹은 지역기관이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연계형의 경우 해외 기관 및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담당자와 함께하는 Q&A

한남대학교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 캡스톤 디자인 담당자 최영묵(042-629-5726)

 

 

Q. 링크플러스 사업단에서 지원하는 4개의 캡스톤 디자인 유형 중 특별히 추천하는 유형은 무엇인가요?

A. 저희 사업단에서는 기업지역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을 장려하고 있어요. 링크플러스 사업 자체가 사회 공헌 즉, 학생들과 기업 및 지역 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더불어 2019년에는 교내 각 학과에 융합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이 많이 개설될 예정이에요. 따라서 창의융합형 캡스톤 디자인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Q. 캡스톤 디자인과 관련하여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결과물이 있을까요?

A. 링크플러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큰 실적은 아직 부족합니다. 하지만 작년에 개최된 <산학협력 엑스포(EXPO) 캡스톤 디자인 옥션마켓>에서 우리 학교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자동 파이프절단기라는 결과물로 최고옥션상과 최다옥션상을 수상했습니다.

 

Q. 캡스톤 디자인이 학생들의 장래나 취업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A. 캡스톤 디자인은 기업과 친화적인 교육과정의 일환이에요. 예를 들어 기업지역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에 참여했던 학생이라면 취업을 위한 면접에서 대학생 때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해보았다.”라고 답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줍니다. 물론 반드시 취업과 연관시키지 않더라도,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무언가를 직접 기획하고 결과물로 만들어냄으로써 본인의 능력을 향상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Q. 일각에는 캡스톤 디자인이 생명과학, 공학 등 이과 계열에 치우쳐 있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캡스톤 디자인은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을 시현해보는 실습의 개념이 더 크기 때문에 마냥 공학적인 분야는 아닙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캡스톤 디자인을 통한 수업의 교육 목적 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구체적인 지원 내용 역시 재료비 외에도 답사에 따르는 출장비나 교통비, 회의비 등등 다양하니 걱정할 부분이 없죠.

 

Q. 마지막으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캡스톤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캡스톤 디자인에 참여하면 사업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들면 곤란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저희의 경제적 투자를 통해 개인의 부담은 줄이고, 결과물의 질은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신경 쓸 부분이 많더라도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남대학교 홈페이지
한남대학교 홈페이지

 

현재 한남대학교에서는 캡스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따라서 관련 경진대회를 후원하거나 사전교육을 기획하는 등 캡스톤 디자인을 낯설어하는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문답 내용 외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담당자 문의 혹은 한남대 링크플러스 사업단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이론만 학습하던 강의가 아닌 색다른 배움을 원한다면 용기를 내 캡스톤 디자인을 시작해보자.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직접 활용해볼 기회이다. 게다가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도 있고, 혹은 새로운 사람들과 팀을 이뤄 인맥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꿈꿔왔던 일을 실현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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