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아동복지학과 22 오수민
살아남으려면 싸워야지.
동료들은 바닥에서 울었고
도태된 나에게 발을 걸었고
죽으면 안 돼.
죽어서는 안 된다.
잃어버린 이름을 찾지 못해 성을 갈았고
어떤 동료는 죄 많은 내 이름을 얻게 되었고
미안해.
살아남기 위해 싸울게.
하지만 정말 죽어서는 안 된다.
아이의 눈을 뜨게 하세요.
비폭력주의 영혼들의 침점된 분노가
대물림되던 모욕을 이길 수 있게
기도하며 칼을 닦는다.
평화를 꿈꾼 대가로 이름을 잃고
‘A’ 씨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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