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대학, 00학과 취업률같은 말을 본 적 있는가? 매년 청년 실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7월에는 청년실업률이 9.3%에 이르렀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난 청년 실업. 이러한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각 지역기관에서 주최하는 청년취업지원사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취업지원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청년내일채움공제

현대사회의 많은 20대 직장인들이 취업 후에도 학자금 대출금을 갚는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정부에서는 청년들을 위해 취업성공패키지,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 일자리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년내일채움공제는 그들을 위한 사업이다. 미취업 청년의 중소·중견기업 유입을 촉진시키고 근로자의 장기근속과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상은 만15세 이상 34세 이하로 중소·중견 기업에 정직원으로 취직한 청년과 졸업학기를 앞둔 학생이 해당한다. 신청방법은 정규직 전환 혹은 채용일 전후 3개월 이내로 기업과 청년 모두 워크넷 청년내일채움공제에 신청 후 승인이 되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청약 신청을 하면 된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진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 형태는 2년형과 3년형이 있다. 먼저 2년형은 청년이 근로를 통해 2년간 300만원(매월 12만 오천원)을 적립하면 정부에서 900만원(취업지원금), 기업에서는 400만원(정부지원금)을 지원해주는 형태이다. 3년형 또한 3년간 600만원(매월165천원)을 적립하면 정부에서 1800만원(취업지원금), 기업에서 600만원(정부지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 후 만기공제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은 한 근로지에서 2-3년간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며, 본인이 납입한 금액의 5배 이상을 수령할 수 있어 미래 설계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하지만 인당 1회 제한이 있어 중도포기 할 시 공제를 받을 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 사업은 청년시기에만 누릴 수 있어 취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에게 적극 추천한다.

 

(2) 청년취업희망카드

공모글
공모글

 

두 번째로는 대전시에 거주하는 청년만 해당하는 사업을 알려주고자 한다. 대전시 청년 실업률은 7.7% 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전시는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만의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미취업 청년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직활동자 5000명에게 어려움이 없도록 한달에 30만원을 지원하는 경제적인 지원형태의 사업이다.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면 기본적인 지원자격에 해당된다. 그 후 세부적인 자격에 해당되어야 지원자로 선정될 수 있다. 주소지가 대전시로 6개월 이상 되어 있어야하며, 가구 중위소득 150% 미만이어야 한다. 또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취업지원사업에 참여하거나 작년 취업희망카드 참여자, 작년 지원을 중단한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 신청이 불가능하다. 접수는 대전경제통상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이후 면접을 통한 자격확인 심사가 완료되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다.

청년취업희망카드 전년도, 올해 비교
청년취업희망카드 전년도, 올해 비교

 

청년취업희망카드는 2016년도에 대전광역시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지만 작년에 예산이 남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졸업 1년 이하의 재학생과 휴학생도 포함시켜 지원자의 폭을 넓혔고, 지원자격을 신청 전에 확인해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년도에 비해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가져 7월 기준 4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신청했다. 매달 지원자를 모집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이들이 희망카드에 관심을 가진다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청년취업희망카드를 사용해 본 청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청년취업희망카드 사용자 황OO

Q. 청년취업희망카드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지원 내용이 있나요?

15만원까지 식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사실 대학생들이 돈이 없어서 싼 것만 찾는 경우가 많은데 식비에 대한 걱정도 많이 줄게 되었고 스터디, 대외활동을 할 때도 부담이 적어졌어요.

Q. 희망카드를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을 받았는지 말씀해주세요.

컴퓨터 활용 자격증 경우에는 5번까지 접수하는 분도 있어요. 시험 보는 만큼 붙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응시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어요.

Q. 이 사업을 또래 청년들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점을 추천하고 싶나요?

졸업을 앞두고 할 일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스펙 준비, 대외 활동 등 할 일도 많은데 돈 벌기까진 어려운 환경이니 말이에요. 이런 정책을 적극 활용하면 좋을 같아요.

Q. 청년취업희망카드에 관하여 보완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나요?

환급제도로 영수증 증빙이 필수인데 학내 교육 지원 같은 경우에는 카드결제가 안되는 곳이 많아요. 또 책을 공동 구매 할 경우에 영수증 처리가 쉽지 않고요. 지원 대상자가 대학생 4학년부터인데 사실 취업준비는 3학년부터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정작 지원대상자가 됐을 때는 이미 자격증 취득하는 데에 지출이 많이 한 경우가 드물지 않죠. 그러니까 사후 대책 같은 느낌 또는 그저 식비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정책적 부분을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단점이 보완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청년취업희망카드를 활용하여 취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

취업문제가 대두되면서 위 사업과 같은 다양한 정책들이 나타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기존의 취업박람회, 강연 등과 같은 사업이 당장 청년들에게 필요한 사업인지 의문이다. 그들에게는 표면적인 사업보다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들의 필요에 따른 사업들이 더욱 많아진다면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뿐만 아니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도 존재했다. 앞에서 소개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기업과 함께 공동 신청을 해야 하는데 기업이 원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혜택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또 이미 근로를 시작한 정직원인 경우 이 사업에 신청하지 못한다. 따라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원자격으로 가구 중위소득 150% 미만인 자, 생계급여수급자, 중위소득 60%이하 가구원 등 소득을 자격요인으로 보고 있다. 소득을 기준으로 지원 자격을 나눌 때 취업지원이 절박한 사람에게 갈 수 있지만 포함되지 않는 청년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모두 취업을 원하는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준으로 진행된다면 미달사태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하여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을 위한 것일까?

청년취업지원사업에 대해 잘 아는 청년들은 얼마나 될까? 정보를 알고,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지 한남대학교 재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그래프
설문조사 그래프
설문조사 그래프
설문조사 그래프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각종 청년취업지원사업을 알게 된 경로는 학교 홍보물과 인터넷 매체가 30%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그 외 알지 못한다라는 답변이 다수였다. 청년취업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의 항목에서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사업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답변할 수 있는 항목에서도 긍정적인 의견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며 다수의 학생들은 청년취업지원사업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했다. 예외가 있다면 고학년들은 당장 취업이라는 벽에 맞닿아 있기 때문에 관심이 많아 혜택을 누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저학년의 경우에 취업을 먼 일로 여겨 사업에 대해 알지 못 한다고 답변했다. 이 취업지원사업은 고학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진로를 알아보기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저학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 청년취업지원사업에 대해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많은 학생들이 홍보·현실적인 사업의 부족함, ‘사업에 대한 무지함으로 혜택을 못 받아서 아쉽다’, ‘지원 범위가 애매하다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즉 청년취업지원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청년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홍보 이전에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교내 일자리센터 담당자가 추천하는 BEST 취업 프로그램

[고학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취업동아리: 매 년 2학기마다 진행되며 동아리를 통해서 강의, 모의면접, 멘토링이 진행되고 있다. 취업준비 분위기 UP!

비즈니스훈련BTC: 교과목으로 형성되어 학점과 전문적인 멘토와 함께하는 취업준비를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두마리의 토끼잡기!

[저학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한남커리어네비게이션맵: 개인의 커리어 로드맵을 작성하여 수상을 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이자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자세한 정보는 한남대학교 취업전략개발팀의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에 대한 실효성, 지원대상자범위 제한, 사업의 부족한 홍보 등 아직 문제점이 많다. 이러한 점을 개선할 사업을 도입하거나 기존 사업을 수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제는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이다. 사업을 실시하는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청년들 또한 앞으로 다양한 취업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출처 :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 대전경제통상진흥원 홈페이지, 설문조사,iconfinder, 커리어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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