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으로 보는 플랫폼 시장의 변화

 트렌드 코리아 2023은 다극화·단극화로 변한 미래사회 평균실종을 예견했다. 경기 불황, 고금리 시대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명품시장 상승세, 플랫폼 시장의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내의 플랫폼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있다. 카카오톡은 점유율 97%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앞세워 계열사 상장을 통한 기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이 플랫폼 시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엔 과거 대규모 플랫폼 및 빅테크 기업이 많지 않아 관련 법안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단극화 현상이 플랫폼 시장에서 유독 활발한 원인 중 하나는 평균 실종이다. MZ세대를 주축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유행을 따라나서기보다는 스스로 유행을 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기 수월해졌지만, 기업의 마케팅 비용과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평균적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마케팅을 세분화한다는 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는 플랫폼 시장에 맞춘 관련 규제와 평균 실종으로 인한 단극화 시장에 유동적으로 맞춰가야 할 때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평균 실종에 대처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으로는 크게 3가지로 꼽았다.  ▲다양한 관점의 데이터 확보 ▲상품의 타깃 세분화 ▲기존 고객 관리에 집중이 있다. 다양한 관점의 데이터 확보로 평균이 실종되었을 때, 통계학에서는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면 자료의 속성을 나타낼 수 있는 적절한 대푯값을 찾아내야 한다.

 나아가 이제는 고객의 평균 연령층, 주요 성별을 넘어서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파악해 고객군을 선명하게 그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해당 고객군의 소구점을 공략한 메시지를 딱 맞는 타깃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기존 고객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신규 고객 1명을 유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기존 고객1명을 유지하는 것의 최소 5배(최대 25배)의 비용이 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올해는 고객 관리를 통해 기존 고객의 잔존율을 높이고, 충성 고객의 객단가를 놓이는 전략을 선택해야 할 때이다. /이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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