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입시 전쟁을 지나 설레는 캠퍼스 생활을 앞둔 23학번 새내기들.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이들에게 대학 생활은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신입생이라면 필독할 만한 대학생이 쓰는 용어부터 학점관리 및 신입생이 알아두면 좋은 꿀팁까지 알차게 모아 궁금할 만한 점을 추려 학교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하자.

<대학생활 용어>

 새내기가 돼 캠퍼스 생활을 하게 되면 대학생만의 문화와 용어를 접하게 될 경우가 생긴다. 어려운 줄임말 혹은 약자로 낯선 단어도 있고, 주변에서 접해본 단어도 있다. 그중 앞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일상용어처럼 알아야 하는 단어들을 두 가지로 나눠보면 대학 생활과 강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대학 생활 내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 ‘공강’이란 단어는 강의와 강의 시간에 남는 시간 혹은  특정 요일에 강의가 없다는 뜻이다. 대학생이 되면 수강신청을 해 본인의 시간표를 직접 짜면서 공강 시간 동안 휴식 및 동아리 활동 등을 한다. ‘과대’와 ‘과사’는 학년별 과를 대표하는 학생 및 과 사무실의 줄임말이다. 학과마다 있는 사무실로 공결 처리, 강의실 대여 등 다양한 문의사항 시 방문한다. 마지막으로 ‘개총’과‘ 종총’이 있다. 개총은 개강총회의 줄임말로 개강한 후 한 학기 동안  이루어질 학사일정과 학과 운영계획, 그 외 공지사항 등을 공유하는 학과행사를 뜻한다. 이와 반대로 종총은 종강총회의 줄임말이며, 종강 전 학과 학생들끼리 모여 같은 학과 학생들끼리 식사 혹은  술자리를 통해 담소를 나누는 모임을 뜻한다.

 시간표를 짜거나 다음 수업이 무엇인지 확인할 때 강의 과목을 줄여서 하는 말로 전필, 전선, 교필, 교선, 패논패 등이 있다. 전필 DMS ‘전공필수’의 줄임말로 전공 분야에서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다. 전선은 ‘전공선택’의 줄임말로 전공 분야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수강 가능한 과목을 뜻하며, 교필은 ‘교양필수’의 줄임말이다. 교양 분야에서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을 뜻한다. 교선 또한 ‘교양선택’의 줄임말로 교양 분야에서 선택하여 수강이 가능한 과목을 말한다. 패논패는 ‘Pass/None pass’의 줄임말로 학점이 P나 NP로 뜨며, 보통 학점이라 하면 A,  B,  C,  D,  F로  나뉘고 더욱 세분화하면 F를 제외하고 또다시 +,  0,  -로 나뉘는데, 패논패 과목의 경우 pass또는 fail이기 때문에 성적이 세분화 되지 않는다.

<시간표와 필수 앱>

시간표를 짤 때 대학생이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어플(사진=platum 제공)
시간표를 짤 때 대학생이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어플(사진=platum 제공)

대학 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간표 안에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 대학생이라면 필수로 깔아야 하는 앱 ‘에브리타임’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간표 기능이 활성화돼 직접적인 시간, 과목 이름 등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수강편람을 그대로 옮겨 놓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같은 대학교 사람들이 한곳에 모인 커뮤니티로 저번 학기에 들었던 익명의 수강생이 ‘수업 평가’를 통해 솔직한 수업 후기를 알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시험 정보에 대해서도 미리  알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시험 유형의 수업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시간표를 더욱 현명하게 짜기 위해선 3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 번째, 1교시 수업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9시 수업이 시작하기에 거리가 먼 경우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두 번째, 점심시간이 확보된 시간표여야 한다. 한 번에 몰아서 듣기 위해 점심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연속으로 강의를 듣게 되면 수업 집중도는 물론 다음 수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세 번째, 공강이 적절한 시간표여야 좋다. 수업과 수업 사이에 공강이 3시간 이상일 때, 무엇을 할지  정해 놓지 않을 시 시간을 낭비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시험 이외에도 팀플, 과제, 발표 등 다른  요소에도 챙겨야 할 점이 많은데 대학 생활에서 활용하기 좋은 사이트로 ‘미리캔버스’ 프로그램이 있다.  PPT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도 짧은 시간 내에 고퀄리티 PPT를 만들 만큼 사용법이 간단하다. 저작권 걱정이 없어 템플릿에 들어가는 도형, 일러스트, 사진, 배경 등 모든 디자인이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문서 제작이 가능해 카드 뉴스, 유튜브 채널 아트, 이벤트 팝업 등 사이즈에 맞춘 템플릿이 제공되므로 따로 다른 앱을 쓰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과제를 하다 보면 설문 자료 조사나 통계자료 등 인용해야 할 때가 많다. 이럴 때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RISS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운영하고 있어 전국 대학이 생산하고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이기 때문에 논문 검색이 잘 되며, 최신 연구 동향 및 키워드 인사이트를 얻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학습방법>

 어렵게 입학한 대학교 안에서도 시험을 보게 된다. 그러나 대학교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경우, 학점을 잘 받기 위해 2가지를 지키면 고학점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 시간에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필기하며 수업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필기보다 중요한 것은 앞자리에 앉아 교수님과 아이컨택을 자주 하고 교수님 말씀에 대답하는 방법이 더욱 집중도를 향상 시킬 수 있다.

 당일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흔히 시험1~2주 전부터 벼락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당일 복습을 철저히 하면 시험기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안정적이다. 간혹 꿀 교양을 찾기 위해 정보를 검색하게 되는데 사람마다 흥미에 차이가 있듯이 자신의 수업방식과 비교해 보며, 학생들의 이해 속도에 맞춰 열심히 교재를 연구하시는 교수님 수업이 가장 알차고 보람 있다.

<유익한 교내 진로 프로그램>

본교 취업지원팀에서 운영하는 재학생 전용 콘텐츠(사진=한남대제공)
본교 취업지원팀에서 운영하는 재학생 전용 콘텐츠(사진=한남대제공)

 본교에는 교내 취업지원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이 있다. 고용노동부,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해 대학 내 진로지도 및 취·창업 지원기능의 일원화 및 지역 청년고용 거버넌스 구축·운영하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지원팀에서는 ▲단과대학별 진로, 취업상담 ▲학과(전공)별 진로 로드맵 구축 ▲진로 및 취업 정규 교과목 운영(직업탐색과 준비역량, 비즈니스 훈련, 취업전략 등) ▲학년별/전공별 맞춤형 진로 및 취업지원 ▲학생 수요를 반영한 진로 및 취업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진로, 입사서류, 면접 등)에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의 취업역량 함양을 위해 저학년 때는 진로탐색과 진로설계를 고학년에는 직무역량 강화와 구직기술 함양, 기업 현장 체험 등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양질의 프로그램이 많지만 다수의 학생이 이 점 간과하고 고학년이 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프로그램이나 진로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학년 때부터 진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 취업 준비사항을 더욱 세부적으로 알게 되며, 고학년 때 취업 준비에 더욱 자발적·주도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 

<선배가 전하는 한마디>

 본교 영어영문학과 4학년 양수연 학생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떠한 마음가짐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처음에는 남들보다 실력이 많이 부족했지만 ‘나는 언제까지 못 해야만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먹은 후로는  모든 하는 일에 있어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번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분들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에 임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심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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