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한남의 청춘들과 함께 한 따스했던 날들
[자유기고] 한남의 청춘들과 함께 한 따스했던 날들
  • 한남대신문
  • 승인 2023.03.21 13:48
  • 조회수 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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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선 교수(경찰학과)
이도선 교수(경찰학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한 시간 남짓을 달려 도착한 빈증성 디안의 작은 마을. 그곳에는 부모님으로부터 따스한 사랑의 손길에도 멀어져 있고, 그 작고 가냘픈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 이르기까지..생각만해도 가슴 한 켠이 아린 우리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2022학년도 동계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해 학생들과 보낸12일간의 여정은 참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찬란한 햇살만큼 귀하고 밝은 우리 아이들을 만나러 가던 첫날이 생각납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우리 한남대 해외봉사단과 처음 마주했던 그 맑은 눈망울의 아이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를 꼭 붙잡은 채, 품에 꼭 안겨 미소를 보여준 아기천사들. 일과를 끝내고, 떠나오는 우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힘차게 달리던 그곳의 모든 아이들은 오늘도 해맑은 미소와 웃음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행복한 꿈나라 여행 중이겠지요

 만만치 않았던 교육봉사 준비의 시간과 베트남 현지에서 아이들에게 매일 매일 더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고자 애쓴 우리 한남의 청춘들! 잘 지내고 있나요? 출국을 위해 떠나던 날, 설레임과 동시에 해외봉사단의 일원으로 느꼈을 민간외교의 무게감에 상기되었던 우리 학생들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지치고 힘든 시간들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역할을 진지하게 그리고 즐기면서 잘 해낸 우리 한남의 청춘들을 떠올려봅니다.

 한국어, 미술,  K-pop, 태권도, 의료, 영상, ESG플로킹 활동 등 가득 채워진 일정 속에서도, 하루하루 도전적인 상황의 변화에도 잘 따라와 준 우리 한남대 학생들과 호치민 반랑대 한국어 문화학부 학생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온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한 짧았지만 ,참 소중했던 시간들은 과연 베트남 아이들에게 어떤 추억으로 남아 있을까요? 부디 한국에 대한 따스했던 기억을 간직하고,무엇보다 건강하고 밝게 잘 성장해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12일 간의 여정 속에서 우리 한남의 청춘들은 의미있는 경험의 시간으로 또 훗날 소중한 추억으로 돌아볼 수 있을 것이며, 열정으로 똘똘 뭉쳐 진지한 논의와 더 잘해내고자 고민했던 시간들을 통해 우리는 모두 한 뼘 더 성장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벌써부터 우리 해외봉사단 모든 학생들과 귀국할 때까지 세심하게 모든 일정을 챙겨주신 인솔자 선생님들이 그리워집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2023년! 또 우리의 값진 도전과 소중한 시간은 이어집니다.

 사랑하는 우리 한남대 학생여러분! 올해 해외봉사단에 꼭 지원해서,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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