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모든 순간이 여행, ‘M.O.M.E.N.T.’
일상 모든 순간이 여행, ‘M.O.M.E.N.T.’
  • 서정민
  • 승인 2023.03.21 13:48
  • 조회수 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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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자유, 변화된 사회에 맞춰지는 관광 트렌드

 엄격한 방역 정책이 완화된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여행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월, 올해의6개 테마의 관광 트렌드를 소개했다. 실제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분석한 세대별 국내 여행 특성과 가상 여행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됐다.

 2023년 국내 관광 트렌드로 언급된 모멘트(M.O.M.E.N.T.)는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정상화돼 일상 매 순간이 여행의 순간이 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한 관광 형태의 변화가 아닌 시니어 계층의 여행 소비, 자신을 표현하는 가치 소비, 환경 이슈 관심 증가 등 사회 전반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

 모멘트는 ▲로컬관광(Meetthelocal) ▲아웃도어/레저여행(Outdoor/leisuretravel) ▲농촌여행(Memorabletimeinruralarea) ▲친환경여행(Eco-friendlytravel) ▲체류형여행(Needforlongerstay) ▲취미여행(Trip to enjoy hobbies)으로 구성됐다. 로컬관광은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시하는 경향이 여행에 반영된 것으로 여행지에서 새로운 일상과 경험을 추구하는 테마다. 아웃도어·레저여행은 엔데믹 시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골프나 등산, 테니스와 같은 레저스포츠 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다. 농촌 여행은 코로나19 이후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이 요구되면서 재조명된 여행이다. 친환경 여행은 기후 위기 관심 증가로 여행과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것이다. 나아가 체류형 여행은 워케이션, 한 달 살기 등 한 지역에 오랜 기간 살아보는 형태의 관광 트렌드이다. 취미여행은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드러내는 소비 활동과 개인의 즐거움을 위한 여가 활동·경험의 중시 경향이 강화되면서 등장했다.

 이와 함께 발표된 세대별 여행 특성에서 영 밀레니얼 세대인 대학생은 다른 세대에 비해 가장 적극적이고 장기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출하려는 욕구가 높아 자신의 취향이나 경험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더불어 이들은 장기여행을 선호해 체류형 관광이나 아웃도어·레저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여행 시 주제나 목적이 명확한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어 특정 주제·테마 및 활동이 있는 여행과 현지 일상 경험 여행도 선호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은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본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관광 사업 및 행태에 대한 진단과 예측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3년 관광 트렌드가 여행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이후 여행수요 정상화와 세분화된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역별·타깃별 맞춤형 콘텐츠 및 여행상품이 등장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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