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 VS “진상” 카공족 끊임없는 논란
“내맘” VS “진상” 카공족 끊임없는 논란
  • 미디어 한남
  • 승인 2018.11.07 13:55
  • 조회수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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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며 대화' 고객간 불협화음
노(NO)카공족 카페까지 등장
일각선 공부카페 등 차별화 모색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대학생 87%가 카페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최근 대학가 카페에는 카공족 고객이 주를 이룬다. 반면 이렇게 카공족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동시에 ‘노(NO)카공족’ 카페까지 생기면서 카페에서 공부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맞서고 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
또는 그런 무리를 일컫는 신조어다. 최근에는 카공족이 늘어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카공족은 도서관, 독서실 등 공부를 목적으로 한 공간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연스런 백색소음과 함께 공부와 토론에 제한이 없는 대학 근처 카페를 애용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대학가 근처뿐 아닌 많은 카페로 확장돼가며 카공족과 기타 카페 이용 고객들 간의 불협화음이 늘고 있다. 주된 원인은 카공족이 카페에 들어서면서 고객이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함에 있다. 본래 카공족이 있기 전 카페에 대한 대중적인 시선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교적인 장소’였으며 현재에도 이러한 시선이 압도적이다. 이와 반대되게 고객이 카공족의 눈치를 보며 담소를 마음대로 나눌 수 없다는 점은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카페에 가방을 놓고 자리를 장시간 비우는 등 카공족의 비윤리적행동 또한 부정적인 시선 생성에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갈등은 카공족 등장 초반부터 있어왔지만 그 수도 적었으며 단순한 개개인 간의 갈등에 그쳤다. 상호 간의 배려로 이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카공족이 증가해 단체가 되며 갈등 또한 개인에서 단체 간의 갈등으로 심화됐다. 상황은 심각해져만 가고 있음에도 카페는 공공기관이 아닌 상업적 공간이기에 규제할 수 있는 적절한 해결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업주들은 각자의 방법을 도출해 개인이 추구하는 카페의 모습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페 내 담소를 원하는 업주는 노래를 크게 틀고 콘센트가 적게 설치하는 등의 방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카페 내 스터디를 원하는 업주는 콘센트가 많으며 조용한 노래를 틀고 공부하기 이상적인 높이인 책상과 의자를 배치하는등의 운영방법을 보이고 있다. 본교 주변 모 카페 업주는 “한남대 주변 카페들은 대학교 앞이니까 학생들이 카페에 와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협조적인 분위기이다”며 “더 늦게까지 영업하시기도 하는 등 카공족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여 “카페 업주의 입장에서는 카페에 와서 몰래 음식을 드시거나 1인 1주문을 권유해 드려도 지켜주지 않으시는 등의 부분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기본적인 매너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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