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 할 해외봉사
잊지 못 할 해외봉사
  • 윤예림
  • 승인 2019.04.16 10:51
  • 조회수 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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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 활동중 심폐소생술로 인명구조
20141538 경제학과 문영우, 20160475 교육학과 임수연

대학생활에서 해외 봉사활동은 버킷 리스트였다. 오랜 시간 준비를 하며 치열한(?)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해외봉사만으로도 오래 기억될 인생의 사건이겠지만, 우리에게 또 다른 잊지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20141538 경제학과 문영우, 20160475 교육학과 임수연

20181227~ 201918일 기간 동안 베트남 빈증시 투저못 대학교로 해외봉사를 떠났다. 한국어교육, 태권도교육, K-pop교육, 미술교육 등 총 4가지의 교육봉사활동을 하기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교육봉사활동은 뜻깊었다. 각자 가진 재능을 한국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는 베트남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면서 뿌듯함이 컸다.

봉사활동 후에는 3일 간 문화연수 시간이 주어졌다. 둘째 날인 7일 오후 750분쯤 호치민시 메콩강 인근으로 기억한다. 배 위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후 배 뒤편에 모여서 강을 구경하고 있던 중, 30대 여성분이 화장실 앞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경제학과 14학번 문영우, 교육학과 16학번 임수연, 역사교육과 15학번 이기동학우는 제빠른 대처에 나섰다. 쓰러진 30대 여성이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옆에 있던 다른 학우에게 보호자에게 알릴 것을 요청했다.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목을 젖히고 입을 벌려 혀가 기도를 막지 않게 말린 혀를 끄집어냈다. 치악력이 강했기 때문에 남학우 두 명이서 기도학보를 유지한 상태에서 여학우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5~6cm 깊이로 분당 100회 정도의 압박을 했고, 기도에 걸려있던 음식물이 나오면서 여성은 의식을 회복했다.

문영우 학우는 군대에서의 교육경험이, 임수연, 이기동학우는 한남대학교 사범대학에서 필수로 이수해야하는 두 번에 걸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이 응급상황에서 대처를 도왔다. 이후 환자는 현지병원에서 이송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렸다는 뜻깊은 경험은 사전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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