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중앙박물관 이주현 관장을 만나다!
한남대 중앙박물관 이주현 관장을 만나다!
  • 권오선
  • 승인 2019.10.14 11:50
  • 조회수 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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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여 점의 역사 고고 민속 대학역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전시하고, 학술조사 특별전시, 특별개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문화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는 한남대 중앙박물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는 한남대 중앙박물관의 이주현 박물관장을 만나봤다.

 

-한남대 중앙박물관이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중앙박물관은 학교에 부속된 기관입니다. 우리나라나나 해외에 각종 유물과 문화제를 수집, 보존하고 관리하며 전시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민들, 필요한 사람들이 와서 보고,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중앙박물관에서는 1년에 한번 고고학 미술이라는 학술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이 15천점정도 되고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존하는 종합적인 일에 책임을 지고, 박물관이 잘 운영될 수 있게 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박물관이 1982년에 개설돼서 벌써 40년 가까이 됐습니다. 그런 가운데 많은 유물이 있고, 유물들이 더 가치 있게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전시품들을 전시하고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일상적인 전시 말고도 중앙정보기관,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기관에서 발주하는 용역사업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 ‘꿈다락 문화토요학교과 같은 대전시 관내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박물관협회의 용역사업을 수주해 도자기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경덕진과 연계해 학생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하는 한복을 제작하거나 입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할 예정에 있고 대전문화제단에서 시행하는 사업, 문화제청에서 시행하는 사업 등 많은 행사들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을 대표하는 전시물은 무엇이고 그 전시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적극적으로 발굴한 성과들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유물 가운데에서도 저희가 발굴했지만 국립박물관으로 이관한 것들도 여럿 있고, 멀쩡한 것은 아니지만 파편이나 일부 손상된 것이라 하더라도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석기시대유물이나 신석기시대의 유물, 백제 토기와 같은 유물들이 있습니다. 4층 전시관에는 백제 토기를 구워낸 가마를 그대로 복원해서 거기서 구워낸 여러 가지 토기들과 같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국내 혹은 외국의 다양한 유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려청자, 조선백자들을 비롯해서 중국 물건들, 다양한 민속품 등등 우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 제법 많습니다.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박물관을 설립해서 운영한다고 하는 것은 그 대학의 문화적 위상을 보여주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대학을 얘기할 때 그 대학의 박물관이 있는가, 없는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과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지고 있는가?’ 이런 것이 학교를 평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죠. 그런 면에서 본교는 단연코 대전 충남지역에서 으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앙박물관 관람을 위해 알아야할 정보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소장하고 있는 물건들이 구석기와 신석기와 같은 선사시대유물 부터 최근의 조선시대 유물, 최근까지 쓰던 여러 가지 민속품들과 같은 물품들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우리의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와야 유물 하나하나를 더 깊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 공부를 조금 하고 오면 좋겠으면 하는 기대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앙박물관장으로써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박물관이 존재하는 이유는 박물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 박물관의 주된 이용자들은 재학생들을 비롯한 구성원들이기 때문에 교양과목을 들으러 건물과 건물사이를 이동할 때나, 시간이 날 때 마다 중앙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해 많이 관람했으면 좋겠습니다. 박물관에서도 언제든지 접근, 이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과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는 강의를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도 우리학교에서 여섯 개의 학과가 함께 협동해서 문화제박물관학 연계전공을 만들었습니다. 이 여섯 개 학과는 문과대학의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사범대 역사교육과, 조형예술대학의 의류학과, 융합디자인학과, 공과대학의 공과대학으로 각 학과가 문화제 박물관학 관련 과목들을 내놓아 그것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학생들도 이 문화제박물관학 연계전공을 이수하게 되면 졸업할 때 별도로 학사학위를 얻고, 문화재 또는 박물관, 미술관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할 수 있으니 학생들의 진로를 박물관을 바탕으로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박물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여기에 과심을 가져서 문화제박물관학 연계전공도 한번 도전을 해보고 더 나아가서 이제 졸업한 뒤에는 그런 쪽으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권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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