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철거 작업, 연차 사업으로 진행
석면 철거 작업, 연차 사업으로 진행
  • 윤은영
  • 승인 2019.10.11 16:44
  • 조회수 8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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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본교 석면건축물 33,900㎡

 본교에서는 지난 75일부터 7일까지 공과대학 내의 석면철거작업을 실시했다. 해당 석면철거작업은 공과대학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강의실 17곳에서 이루어졌다. 석면은 20세기 이후 석면은 뛰어난 단열성, 내열성, 절연성 등의 물성과 값이 싼 경제성 때문에 건축 내외장재와 공업용 원료로 널리 사용됐다. 하지만 석면이 폐에 흡입되면 폐암 등의 악성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국제 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됐다. 석면은 많은 유럽 국가들과 일본, 2015년부터 한국도 전면 사용 금지가 결정됐다.

환경부는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석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15~30년의 잠복기를 거쳐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석면 건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기존의 고형화돼있던 석면 건축물이 파손, 손상돼 호흡기로 들어오는 경우, 잠복기를 거쳐 발암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본교의 경우 예산상의 문제로 석면철거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교내 석면철거사업이 시행되기 전 캠퍼스 내 전체 석면이 포함된 공간은 227800m²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는 면적만을 고려했을 때 교내 캠퍼스(450,912m², 14만 평)의 반에 조금 덜 미치는 규모이다. 본교는 10여 년 동안 석면철거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현재는 33,900m²의 공간이 남아있다. 33,900m²은 지난 공대 석면철거작업 전에 산출된 데이터이다.

 이에 대해 시설 관리팀 문승일 팀장은 최근 10년 전에 건축된 본교 전체 건축물은 석면이 함유된 텍스를 사용했으며 현재까지 건물에서 석면을 제거하는 과정이라며 본교는 학생 인원수 감소와 같은 예산적인 문제 때문에 연차사업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실정이나 교내 환경개선을 할 때마다 석면철거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73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 석면 피해자 증언대회에서는 석면의 최소 잠복기인 10년이 지난 지금 점차 피해자는 속속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라는 피해자의 언급이 있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석면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빠른 석면철거계획과 구체적인 피해자 구제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윤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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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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