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전개와 배경
홍콩 시위, 전개와 배경
  • 엄정희
  • 승인 2019.10.14 11:50
  • 조회수 7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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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

지난 94, 홍콩행정장관 캐리람이 송환법을 공식 철회했다.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 철회를 위해 2019331일부터 시위했고 이 당시 홍콩공항은 마비가 됐고 홍콩을 방문한 한국여행자들은 집에 돌아올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1,2차 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라는 현재의 홍콩 섬과 구룡반도 지역을 영국에게 넘겼다. 홍콩반도를 제외한 신계지역은 99년 임대라는 명목 하에 청나라는 영국에게 빌려주게 된다. 198212, 일국양제 체제가 나오면서 새로운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홍콩에게 한나라에 두 개의 제도가 있는 일국양제 체제에 대한 법을 넣는다. 또 홍콩전체가 중국령이 되더라도 50년간은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한다는 내용과 홍콩달러를 쓰게 해줬다. 그리고 긴 협상 끝에 1997년 중국은 영국에게서 홍콩섬, 구룡반도, '신계'지역 모두 돌려받는다. 사실상 홍콩과 중국은 하나의 국가이다.

송환법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살인,밀수,탈세 등을 저지를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환법 반대 이유는 홍콩 야당 등은 공산당 정부를 반대하는 단체나 인권운동가를 중국으로 송환하는데 이 법안이 악용될 수도 있다며 반대했다.

이번 송환법 철폐 시위는 홍콩인 찬퉁카이에서 시작된다. 홍콩인인 찬퉁카이는 대만에서 임신한 홍콩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홍콩은 홍콩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 처벌하지 않기 때문에 찬퉁카이는 살해라는 죄명대신 절도, 돈세탁 방지법 위반이 선고된다. 이에 분노한 홍콩시민들은 약 6개월 동안 시위했고 캐리람은 공식적으로 송환법을 철회한다.

홍콩 송환법 폐지에 대해 홍콩인 L양은 시위가 진행된 몇 달 동안 검은색 옷을 입으면 시위대로 의심해 입을 수도 없었다. 송환법은 철회 됐지만 아직 승리하지 않았다. 정부는 홍콩시민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 않았다. 다섯 가지(송환법 철회,시위대 폭도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불기소,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행정장관 선거 직선제) 중 하나만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다라며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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