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안전실습사고, 본교는 어떻게 예방하고 있을까?
대학 내 안전실습사고, 본교는 어떻게 예방하고 있을까?
  • 윤예림
  • 승인 2019.12.17 10:09
  • 조회수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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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노대, 공대 실험실 주기적인 안전 교육 진행

 

 대학 내 실험·실습실 안전환경이 개선됐지만 사고 건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 31일, 교육부는 2019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 실험·실습실 및 연구실 안전관리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8년 대학 실험·실습실 안전 환경 1·2등급이 전년 대비 2,244개 증가했다. 반면, 2018년 과학기술 분야 실험·실습실 사고 건수는 225건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권 대학 현황을 살펴보면 과학·기술 분야 실험실 안전 환경 관리자는 대다수 대학이 평균 3~4명의 인력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는 대전권 대학 중 세 번째로 1등급을 받은 실습·실험실이 많다. 2018년 본교의 1등급 실습·실험실은 전체 236곳 중 156곳으로, 전년 대비 22곳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교 실험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본교 화공신소재공학과의 ‘유기나노구조재료’ 연구실에서는 연료전지, 배터리 등의 에너지 응용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화학약품을 다루는 실험이 많아 물질 합성 실험 과정에서 화학반응으로 인한 가스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해당 실험실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일 실험 전후로 점검표를 작성하고 있다. 특히 열처리 장비들의 가동 여부에 따른 안전관리, 화학약품들의 보관과 물질안전보건자료(Material Safety Data Sheets, MSDS) 숙지를 필수로 하고 있다. 실험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은 국가연구 안전정보시스템의 온라인 안전교육을 필수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본교 기계공학과 ‘열전달및친환경에너지’ 실험실은 열전도실험, 교환기 실험, 복사열전달 실험, 가스투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률이 가장 높은 실험은 열전도 실험으로, 실험 중 고열에 의한 화상 사고를 주의하고 있다. 연료전 지장치를 제작하는 실험에서도 납땜 과정에서의 화상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해당 실험실은 학생들이 주기적으로 실험일지를 작성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또, 학교 자체적으로 공과대학(해당 실험실 소속) 전체 실험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안전점검을 실행하고 있다. 동시에 이곳의 실험실도 온라인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유기나노구조재료’ 실험실을 담당하고 있는 화공신소재공학과 배인성 교수는 지난 2년간 실험실 사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구성원 모두 안전 수칙을 잘 지켜주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열전달및친환경에너지’ 실험실을 담당하고 있는 기계공학과 이용택 교수도 “가끔 화학물질 보관 문제, 수소 가스통 관리 문제를 두고 엄격한 관리 지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 고 밝혔다. / 김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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