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뉴스를 대신할 수 있을까?
유튜브, 뉴스를 대신할 수 있을까?
  • 윤예림
  • 승인 2019.12.17 10:09
  • 조회수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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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언론의 역할 수행…찬반양론 팽팽

 

ⓒCG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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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유튜브는 빠른 속도로 사회에 큰 영향력을 지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플랫폼은 날이 갈수록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유튜브 이용자 수는 올해 1월 2,880만 명에서 9월에는 3,109만 명으로 229만 명이 늘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Digital News Report 2019>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뉴스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40%에 이른다. 이러한 현상은 유튜브와 저널리즘 간의 연관성으로 이끌었다.

 저널리즘이란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방송과 신문을 통해 이뤄졌다. 최근 뉴미디어 ‘유튜브’를 통한 정보 전달이 활발해져 ‘유튜브 저널리즘’ 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주요 방송 뉴스가 아닌 개인 방송을 통해 시사정보를 전달하는 1인 방송기획 컨텐츠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기존의 방송 뉴스 컨텐츠만이 아닌 유튜브 내에서의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고 전달하고 있다며 ‘유튜브 저널리즘’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해당 용어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존재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오세욱 박사는 “유튜브 내의 콘텐츠 소비는 뉴스보다 엔터 테인먼트, 음악 등이 주류이고 뉴스의 경우 유튜브는 전통적 매체의 부가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는 언론사들이 뉴스 유통 통로로서 유튜브를 활용하기 위해 단발성으로 접근하거나 가성비 높은 클립 영상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라고 밝혔다.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2018년 유튜브 소비 목적 설문조사(중복응답)>에 따르면 유튜브는 음악(57.8), 연예오락(48.8%), 스포츠(32%)를 차지했으며 뉴스 콘텐츠 (27.7%)는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오 박사는 유튜브의 편향적인 콘텐츠 소비 패턴을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용자 조사를 하면, 유튜브가 틀어주는 다음 영상 재생을 그대로 놔두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오 박사는 “이어지는 영상들은 기존 내용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일정한 필터 버블 효과(이용자의 관심사 에 맞춰 필터링된 인터넷 정보로 인해 편향된 정보에 갇히는 현상)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튜브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추천 목록에 장르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아직 기술적으로 관점 다양성은 구현이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튜브는 사용자의 동영상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연관 동영상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유사한 동영상을 많이 접하게 된다.

 유튜브의 사회 영향력 증대는 1인 매체를 통해 공적인 민주주의의 장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하지만 여과 없이 정보가 쏟아지는 유튜브 내가 사회적 혼란 유발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오 박사는 “이용자들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영상들을 일부러 찾아보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윤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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