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일침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일침
  • 김산
  • 승인 2020.04.27 16:26
  • 조회수 10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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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소리를 내는 청년이 되고자 한다”
한남미디어센터 여승엽 국장
한남미디어센터 여승엽 국장

대한민국의 정치가 발전하려면 기성정치를 종식해야 한다. 거대 양당이 대한민국 정치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 수뇌부는 다선의원 혹은 요직을 차지했던 경력자들이 들끓는다. 물론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이 빛을 발할 때도 있다.

반면 기존에 자신들이 행했던 방식이 무조건 옳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고 있다. 때문에 자신들이 쥐고 있는 권력을 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이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를 병들게 한다.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한 20~30대 당선자는 13명이다. 20대 총선에 비해 10명가량이 약진했지만 300명이라는 국회 정원을 보면 턱없이 적은 수다. 여의도에 입성하는 청년들은 늘어났지만 국회의 고령화는 여전히 심각하다. 당선자의 절반이 넘는 177명이 50, 69명이 60대다. 상대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전에 비해 청년과 관련된 정책과 제도가 많이 생겼지만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다. 기성정치가 고착화된 국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렇다면 여의도의 고령화가 오롯이 기성 정치인들에게만 있는 것일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을 보면 전체 사전투표 참가자(11742697) 가운데 30대 이하 사전투표자는 29.6%. 50대 이상이 40.2%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이 숫자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도를 의미한다.

이 시대의 청년들은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정치가 자신에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정치가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당연히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중·장년층을 우선시한다. 정치인들에게 있어 청년들은 그다음이다. 그렇기에 청년들을 위한 공약, 정책, 제도가 발전하기 어려운 것이다.

청년들은 목소리를 내야 들어준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자신들은 이렇다 할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것은 그저 어리광에 불과하다. 성인답게, 민주시민답게 자신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가령 그런 사람이 없다면 자신이 청년들을 대변하고자 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사람은 우리 청년들이다.

필자는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며 나의 권리는 나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청년들이 필자의 생각에 동의하기를 바라며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소망한다. /  여승엽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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