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를 꿈꾸다
청년정치를 꿈꾸다
  • 정윤재
  • 승인 2020.05.12 16:38
  • 조회수 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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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일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이 났다. 선거법 개정으로 과거의 총선들과 바뀐 모습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투표율 66.2%를 보이며 국민들의 주권 의식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청년 총선 출마자가 증가해 국회에 다양한 연령층의 분포를 기대하기도 했다. 대전 역시 많은 청년들이 총선에 도전했다. 그 중 기득권 OUT, NO 불평등이라는 구호를 강하게 외치고 있던 후보를 만날 수 있었다. 유성구 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선재 후보다. 그는 청년과 노동자들이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한다. 꿈 많은 청년 김선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세상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들어보자.

 

*본 인터뷰 내용은 김선재 후보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한남대학교 및 한남미디어센터와 무관합니다. 본 기사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밝힙니다.

 

Q1.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반갑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유성구 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당 김선재입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사회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KAIST 학부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노동 동아리 동아리장, 대전 현충원 역사해설사, NGO 청년활동가, 대전세종서비스노동조합 정치위원장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현재는 민중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입니다. 임대아파트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고, 은행 빚이 1,400만 원이 있는 청년입니다.

 

Q2. 총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특별한 출마 동기가 있으신가요?

A2. 사회참여 활동과 NGO 활동을 하면서 늘 아쉬웠던 점이 있습니다. 진보적인 의제를 제도권 내에서 풀 수 있는 정치세력의 부재였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청년 문제, 불평등 문제, 인권 문제, 적폐 청산, 평화와 통일의 의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활동가의 목소리는 늘 현실과 제도의 벽에 부딪쳤습니다. 정치권에 우리 목소리를 전달해서 위임정치를 하는 것은 한계가 명백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위임정치를 끝내고, 지역에서부터 탄탄하게 진보정당의 힘을 쌓아가고 싶었습니다. 기득권 정치세력은 스스로 자기의 자리를 진보정당에 내주지 않습니다.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슈 파이팅을 하고, 정책 싸움에서 이겨서 스스로 성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좋겠지만, 되지 않더라도 이후 지역에서 진보정당 운동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Q3. 청년 NGO 활동가로서 어떤 활동을 했고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A3. 대학교 재학 시절 동아리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이 맞닥뜨렸습니다. 농촌 활동에서 만난 농민분이 계셨습니다. 소박하고 소탈하고 진실한 분이었습니다. 밤새 막걸리를 마시고 농업 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했습니다. 그랬던 분이 여의도에서 열린 농민 집회에서 경찰의 폭력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카이스트에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광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성적에 따라 최대 1,500만 원까지 수업료를 내야 했습니다. 미래가 창창했던 후배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평택 쌍용차 현장에도 공장 정문 앞에서 밤을 새워 연대 농성에 참여했습니다. 다음날 용역 깡패들이 휘두를 쇠파이프에 제 친구가 정말로 죽을 뻔했습니다.

세상은 마냥 아름다운 곳이 아니었습니다. 졸업 후 저 혼자 부와 명예와 편안한 삶을 누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변 이웃들을 위해 힘을 보태는 삶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 NGO 활동가를 결심했습니다. NGO 활동을 통해 지역의 여러 활동과 투쟁을 만들고 함께했습니다. 김용균 촛불, 검찰개혁 촛불, 일본 제품 불매운동, 하수도 처리장 민영화 반대, 월평공원 개발 반대 등 여러 사안에 대응했습니다.

 

Q4. 현재 대한민국은 청년들의 사회활동 혹은 목소리가 잘 반영되는 사회라고 생각하시나요? 잘 반영되고 있다면 어떻게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

A4. 현재 대한민국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습니다. 국회에 국회의원이 300명입니다. 그중에 2~30대 국회의원은 단 3명에 불과했습니다. 인구의 35%가량이 청년인데, 국회에서는 단 1%가 청년입니다. 민의를 반영하는 곳이 국회인데, 국회는 주로 50대 이상, 남성, 부유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년뿐 아니라, 여성을 비롯한 성 소수자, 장애인, 빈민, 노동자, 농민 등 우리 사회에 다양한 목소리를 국회는 수용하고 있지 못합니다.

 

Q5. 이번 총선을 통해 김선재 후보가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5.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는 불평등입니다. 자산, 소득 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상위 10%는 전체 부동산의 97%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위 10%의 소득점유율은 50%에 가깝습니다. 심각한 문제는 이런 불평등이 대물림된다는 것입니다. 재벌을 비롯한 한국 사회 기득권은 자신들의 부와 명예·지식·권력까지 청년세대에 물려줍니다. 따라서 지금 청년 문제는 학력· 소득·주거격차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 나라에, 기업에 돈이 없지 않습니다.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문제를 해소해야 할 국회의원부터가 기득권입니다. 대부분 전문직 출신에 40%는 다주택자이며 토지는 일반 국민의 15배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재산은 24억입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당선되면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삽니다. 스스로 강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니 분배정책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특권정치, 위임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기득권을 위한 불평등 세상을 이제는 과감하게 전환해야 합니다. 돌아오는 21대 총선에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진보정당이 반드시 약진해야 합니다.

 

Q6. 김선재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무엇인가요?

A6. 청년들의 삶을 짓밟는 불평등이 해소되어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꿈꿉니다.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꿈꿉니다. 청년들의 꿈은 반도의 남쪽에 갇히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빛나는 청춘의 시간을 군대 60만 유지하는 데 쓰지 않을 것입니다. 인권이 보장받고 소수자가 존중받는 나라를 꿈꿉니다. 차별받는 여성,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이 더는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없는 집 자식들은 비정규직으로 취업해 위험한 일에 내몰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루에 3명씩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비극을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길고양이도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길고양이마저 행복한 세상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의 삶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지금까지 김선재 후보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가적으로 힘든 이 시기에 한남대 학생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가 말하듯 우리나라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현대 민주주의는 특정 계층이나 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을 뽑는 것이 일반 시민의 최선이다. 기성세대 정치인이 청년들을 대변한다지만 의석의 82.3%50대 이상 정치인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 청년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기란 현실적으로 가혹하다. 과거와 비교해 지금은 삶의 형태가 매우 다양해진 만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여러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정계 또한 변화를 거듭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을 시작으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대한민국으로 한 걸음 발전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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