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습 교과목 대면 강의, ‘철저한 방역관리’ 속 진행
실험·실습 교과목 대면 강의, ‘철저한 방역관리’ 속 진행
  • 김산
  • 승인 2020.06.17 09:19
  • 조회수 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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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과목 제외한 나머지,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 진행
코로나19 우려에도 안전하게 수업 진행돼
신현보 교수, “이번 기회에 얻은 것 더 많아”
이슬기 교수, “철저한 방역관리 덕에 수업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어”

지난달 21, 계의돈기념관 3층 신현보 교수 연구실에는 학생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개강이 연기된 지 두 달 반만이다. 이날 건축설계스튜디오과목은 교수 연구실에서 21조로 구성된 팀별 피드백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부분은 말야...” 계의돈기념관 3층 신현보 교수의 연구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남대신문)
“이 부분은 말야...” 계의돈기념관 3층 신현보 교수의 연구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남대신문)
지금은 수업 중, 신현보 교수가 이세윤 학생의 과제물을 피드백하고 있다. (사진=한남대신문)
지금은 수업 중, 신현보 교수가 이세윤 학생의 과제물을 피드백하고 있다. (사진=한남대신문)

- 거의 2달 만에 대면 강의가 시작됐는데, 교수님의 소감은 어떠십니까?

저희 건축설계스튜디오과목은 3월 셋째 주에 줌(Zoom)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 커리큘럼을 바꿔 기존에 실기 위주였던 수업을 이론 위주로 진행했어요. 주로 만드는 것보단 리서치, 데이터 구축에 중심을 두고 3D 모델링 수업을 중심으로 진행한 거죠. 특히 디지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자료축적이 자연스럽게 됐던 것 같아요. 이뿐만 아니라 PPT 발표를 줌으로 진행하니까 학습효과가 더 높아졌고요. 이렇게 하다보니 막상 비대면 수업이 나쁜 것만은 아니더군요. 이번 기회에 얻은 것들을 다음 학기 수업에 섞어 진행할 생각이에요.”

-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습니까?

기존에 진행했던 건물디자인을 위한 스케치와 모형제작을 3D 모델링으로 대체해 진행했어요. 대면 강의가 시작된 이후로는 12조로 팀을 구성해 과제로 모형을 만들어와 피드백하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원래는 설계실에 모여 팀별로 피드백을 받지만, (코로나 때문에) 모아두고 하는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워 제 연구실에서 따로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슨 방법이 더 나은지 물어보면 당연히 기존 방식이 낫죠. 아무래도 남이 하는 것을 보면서 피드백을 해야 하는데 그걸 못 하니까, 그런 부분에선 아쉽네요.”

이세윤(공과대학 건축학과·18): “요즘은 대전 원도심 주변에 낙후된 공간을 찾아 그 공간을 살릴 수 있는 건물을 계획하는 것을 주제로 수업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발표를 많이 해야 하니 줌 수업에선 발표에 한계가 많다는 점에서 불편하죠. 크리틱(비평)면에선 다 같이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지만, 한 공간에서 받지 못하고 개별로 받아서 좀 그게 아쉬워요.”

- 대면 수업 이후 해당 수업에서는 어떻게 방역관리를 진행합니까?

출석관리를 위해선 학생들이 모여야 하는데, 아무래도 교수 연구실에서 하는 게 방역에 도움이 되죠. 수업할 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합니다. 연구실 방역 부분에선 물티슈로 학생들 다녀간 자리 닦고, 소독하고 그렇게 해요. 실습실 같은 경우엔 학과에서 해주는데 월, 목 저녁에 주 2회 방역을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 4, 조형예술대학 413호 강의실에는 교수님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의 디자인과목에서는 컴퓨터를 통해 디자인 실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컴퓨터 앞에 앉아 디자인 편집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히고 있었다.

미술교육과 이슬기 교수가 사범대학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남대신문)
미술교육과 이슬기 교수가 사범대학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남대신문)
잘 하고 있나 볼까? 이슬기 교수가 한 학생에게 디자인 프로그램 편집을 봐주고 있다. (사진=한남대신문)
잘 하고 있나 볼까? 이슬기 교수가 한 학생에게 디자인 프로그램 편집을 봐주고 있다. (사진=한남대신문)

- 거의 2달 만에 대면 강의가 시작됐는데, 수업 결과는 어땠습니까?

처음에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을 땐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디자인이라는 교과목이 미술교육과에서 유일한 과목이다 보니 학생들에겐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이 때문에 초반에는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서 디자인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여러 상식을 알려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워요. 그래서 비대면 수업 기간에는 주로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기초적인 이론수업을 진행했어요.”

-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습니까?

우선 디자인 전반에 대한 역사와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데 중점을 뒀어요. 그러고 난 뒤에 컴퓨터 디자인 편집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학습하는데 신경썼어요. 이 수업은 직접 디자인을 조사하고 만들어본 뒤 발표하는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학생들은 편집프로그램을 다루는 데 익숙치 않기 때문에 이를 반복적으로 손에 익게끔 지도하고 있어요.”

- 대면 수업 이후 해당 수업에서는 어떻게 방역관리를 진행합니까?

되도록이면 학생들 간의 거리를 조절하는 데 신경 쓰고 있어요. 특히 피드백을 진행할 때도 얼굴을 마주 보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있어요. 마스크를 쓰는 것은 필수로 하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건 학교 방역 메뉴얼을 따르는 것이라 생각해요. 만약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학과에 보고해 안전한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항상 대비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현재 학교가 방역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어 안심하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다희(사범대학 미술교육과·19): “대면 강의를 진행하면서 불편한 점은 딱히 없어요. 오히려 이렇게 진행하는 게 학습할 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비대면 수업 때는 피드백을 바로 받아볼 수 없어서 답답했어요. 특히 교수님께서 올려주시는 영상자료로 학습하는 게 한계가 있어서 그런 점이 좀 힘들었어요.” / 김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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