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 취업난 가속화, 취준생 발등에 불 떨어졌다
코로나 발 취업난 가속화, 취준생 발등에 불 떨어졌다
  • 김산
  • 승인 2020.06.17 09:12
  • 조회수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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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지역인재 취업정책’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
취업전략개발팀, “유관부서와 지속적인 협력할 것”
본교 대학일자리센터에서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여러 가지 정보 및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한남대신문)
본교 대학일자리센터에서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여러 가지 정보 및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한남대신문)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제조업을 포함한 전 산업이 침체에 빠져 취업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13, 통계청은 ‘20204월 고용동향을 발표해 15~29세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45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알리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전국 평균 취업률은 64.4%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에 본교 취준생들의 취업준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본교 졸업생의 기관별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중소기업(53.1%), 기타(13.8%), 대기업(10.0%), 공공기관(9.8%), 교육기관(8.3%), 행정기관 및 비영리법인(5.1%) 순으로 나타난다. 전체 취업자 수의 63%에 가까운 중소기업 및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인력을 채용하고 있지 않아 취업상황이 좋지 않다.

또한, 졸업생의 기관별 취업 현황 중 기타(13.8%)에는 해외 취업이 포함돼 있는데 현 상황에선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경우 제조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산업 상태가 좋지 않아 기업들이 채용 인원을 축소하고 있다.

명세연(생명나노과학대학 식품영양학 과·18)씨는 올해 3학년인데 내년부터 일자리 알아볼 생각에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식품산업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데 시험 일정이 자꾸 미뤄지다 보니 지친다고 덧붙였다. 한보라(사범대학 교육학과·16)씨도 올해 취업 전선에 막 뛰어들었는데 너무 상황이 어렵다 보니 대학일자리센터에 방문하게 됐다과에서 얻지 못한 취업 정보를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취업정책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 정책은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의해 109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른 지역인재 의무채용 권고다.

지난달 4, 대전 소재 공공기관에 대한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27일부터 시행됐다. 더불어 대전·충남 혁신도시 입지 선정에 따라 개정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오는 78일에 시행된다. 이에 지역인재 취업정책과 관련한 사항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순차적으로 진행돼가는 모양새다.

본교 원선오(취업전략개발팀 직원)씨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에 대해 대내외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현 상황에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곧 임기가 시작될 21대 국회의 경우, 집권 여당이 과반을 확보해 취업 관련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취업전략개발팀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학생들의 필요사항 파악 및 반영을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국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언제든 해외 취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과 및 유관부서와 협력해 로드맵을 만들고 프로그램들을 조정할 것이라 밝혔다. / 김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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