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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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선
  • 승인 2020.07.25 14:43
  • 조회수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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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0학년도 한남대학교 선거정책자료집
출처: 2020학년도 한남대학교 선거정책자료집

 학우들에게 “학교와 학생을 빛내고, 꽃처럼 만개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로 제62대 총학생회 ‘늘봄’의 임기가 시작됐다. 학생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공약에 변화가 일어났다. 학생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총학생회. 올해 총학생회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해 선거기간에 공고했던 공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아름답고 즐거운 캠퍼스 조성

2.정문 활성화

3.토익점수 장학금 수혜조건 개선

4.성적조회기간 보완

5.학교 내 봉사프로그램 확대

6.턴게이트 사용 편리화

7.학생 필요 물품 구비

8.문화의 날

9.열람실 좌석 개선

10.정기적인 시설 점검 및 보수

11.우리 역사 바로알기

12.학교 주변 제휴업체 확충

13.시내버스노선 신증설 노력

14.신설 트램역 및 광역철도역 위치조정 노력

15.대덕셔틀 개편

16.취업박람회 개최

17.가로등 추가설치

18.대전인재 취업연계

총학생회 공식 SNS 활동 보고 내용을 참고해보면, 현재 진행중이거나 진행한 공약은 3, 4, 6, 10, 12, 13, 16번이다. 그중 “학교 주변 제휴업체 확충” 공약의 경우 SNS에서 활발한 모습이 보인다.

출처: 늘봄 인스타그램
출처: 늘봄 인스타그램

 

재학생들은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와 강의를 들으러 오는 경우, 놀러 오는 등 학교 주변에 많은 학생소비자가 존재한다. 주로 학생들이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학교 주변의 주요 소비층의 대부분도 재학생이다. 그러므로 “학교 주변 제휴업체 확충”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곳에서 소비행위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학교 커뮤니티‘에브리타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 제휴 서비스에 대해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제휴 서비스와 같은 복지 서비스는 학우들에게 와닿는 부분이기에 학교생활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가득해 북적북적해야 할 학교가 현재는 학생들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현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변동사항이 생긴 총학생회의 공약이 있다. 예를 들면 청림축제(대동제), 문화의 날 등이 이에 속한다. 변화한 공약뿐만 아니라 이행 공약, 이행 중인 공약, 이행 예정인 공약 등 학우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올해 학생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총학생회 ‘늘봄’의 회장을 직접 만나보았다.

출처: 늘봄
출처: 늘봄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한남대학교 제62대 총학생회 늘봄 학생회장 선정길입니다. 현재 생명시스템과학과를 재학중이며, 내년도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제61대 총학생회 청춘에서 제2 캠퍼스국장으로 일했으며, 최선을 다해 이번 해에도 학생들을 위해서 소통하고 일하고 싶은 바가 있어 부총학생 친구와 뜻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2. 올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약 중 제일 신경 쓴 공약이 있나요?

올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사태로 인해 하지 못했어요. 가장신경을 쓴 부분은 ‘아름답고 즐거운 캠퍼스 조성’입니다. 막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 공약을 1번으로 내세운 이유는 사회에 나가기 전 학교생활이 정말 뜻깊고, 추억이 많았으면 좋겠고 사회에 나갔을 때 생각날 수 있는 게 한 두 가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포괄적인 공약을 내세워 여러 가지를 학생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거죠. 지난해 제2 캠퍼스국장으로 포괄적인 공약을 하면서 여러 부분을 할 수 있었거든요.

3. SNS를 통한 활발한 소통으로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데요. 소통을 중시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소통을 중시하게 된 계기는 단순해요. 저도 총학생회 회장으로 학생을 대표하지만, 저도 학생이에요. 한 무리 안에 들어가 있는 한 사람일 뿐이에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1년을 준비하고 1년이 끝났을 때 직장을 준비하고 가정을 꾸리는 일반 사람일 뿐이죠. 제가 학생의 편에 서는게, 제가 학생이기에 ‘만약 내가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죠. 제가 만약 일반 학생이라면 많이 궁금할 것 같아요. 뉴스를 통해 사례를 접하고, 타학교 사례를 듣다 보면요. 저는 학생의 편에 섰을 때 어떻게 봐서든 공적으로 생각해요. 대면·비대면 수업방식에서 비대면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대면도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해요. 대면도 비대면도 필요한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을 때 비대면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는 학생회장이기 때문에 학생을 생각하는 거죠.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았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기 때문에 소통을 가장 중시하게 된 것 같아요.

4. 여러 공약 중 1학기에 어떤 공약을 시행했으며, 현재 어떤 상황으로 어떤 점이 변경되었나요?

현재 코로나-19로 인하여 학내에 학생들이 오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열람실 좌석 개편’ 공약도 열람실을 열어야 진행할 수 있어요. 1학기에 못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면 행사가 없이 공약을 다른 의미에서 생각하고 많이 할 수 있던 단계이기도 해요. 온라인 토익, 시설보수, 제휴업체 확대하기 등... 하지만 현 상황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죠.

소통의 부분에서 2학기에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여론수렴과 소통의 방이 있어요. 여론수렴은 전체적으로 연계된 학생회 시스템으로, 단과대별로 여론수렴국을 열었어요. 여론수렴국을 통해 학과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학과 학생회에서 하고, 안되는 부분은 단과대학 학생회, 그리고 더 나아가 총학생회와 학생복지처에서 하는 방식이에요. 또, 소통의 방을 통해 학교에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학교와 소통을 해야 하는 경우는 학교에 보고를 올리는 식으로 답변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소통의 방을 열었을 때 임원들이 직접 접수하고 답변해줄 수 있는 것은 해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이에요. 현재 기획은 끝났고, 정비와 보완한 후 2학기엔 열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7.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일단은 학생회비의 경우 한 학기에 1인당 만원이며, 학회비와 학생회비가 달라요. 학생회비는 한 학기, 네 달로 이루어져 한 달에 2500원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9개의 단과대학, 총대위원회, 총동아리연합회, 총학생회 총 12개의 기관이 금액을 나눠서 그 금액을 사용해요. 하지만 정말 많이 힘들어요. 무엇보다 청렴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과거에 학생들이 생각하는 부정적, 어두운 부분은 없어요. 학생회비에 대해서 납부율이 생각보다 적어 많이 힘들어요. 학생회는 뜻을 함께하려고 모인 것이에요. 누구나 학생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학생들이 도와주는 학생회가 되어야 하지, 학생들이 도와주지 않는 학생회는 힘도 없고 할 수 있는 게 적다고 생각해요. 학생회비, 선거, 투표 등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학생들이 한남대학교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사회생활 전 마지막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어딜 가서도 “학교생활에서 무엇을 했니?”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해서 재밌었다, 나는 무엇을 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한남대학교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추억이 제일이라고 생각해요.

위 인터뷰를 통해서 올해의 총학생회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생들이 등교를 못하는 상황인 만큼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총학생회 상황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단지 공약이행도,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상황에 맞춰 대처하는 과정 또한 우리 지켜봐야 한다. 학생들의 기대가 큰 대동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잠정 연기 및 취소가 되었지만 앞서 다룬 내용과 같이 꾸준한 소통으로 노력 중인 학생회. 우리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그 노력에 기대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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