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비접촉 ‘언택트 시대’의 명과 암
비대면·비접촉 ‘언택트 시대’의 명과 암
  • 윤소영, 임지원
  • 승인 2020.10.14 11:48
  • 조회수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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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이라는 사각지대에 남아있는 문화 소외 장벽
 언택트는 3년 전부터 비대면 기술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됐지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접촉이 잦아지면서 보편화 됐다. 이는 비대면 접촉을 의미하는 말로 대표적인 사례로는 무인화 기계, 배달 애플리케이션, 기프티콘 기능 등이 있다. 비대면 비접촉을 선호하는 언택트 시대가 편리하다는 의견과 불편하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시민들은 언택트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언택트 시대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 여러 관점으로 바라본다.

 

질문1. 요즘 음식점이나 영화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무인화 기계 키오스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상훈(10) : 비대면 생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키오스크는 불편한 것 같습니다. 직접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 게 더 이해하기 수월하고 알아보기도 쉽습니다.

정단비(20) : 자세히 모릅니다. 키오스크는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줄여 편리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준섭(30) : 최근 많이 들어봤습니다. 두 가지 관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익숙한 분들은 오히려 편하게 느끼는 것 같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생소할 것 같습니다.

이정숙(가명)(40) : 잘 모르겠습니다. 키오스크는 사용법을 배우고 매뉴얼대로 한다면 어렵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질문2. 언택트 시대에서 주로 이용하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한상훈(10) : 배달 앱과 강의 들을 때 사용하는 ZOOM(화상회의)기능입니다.

정단비(20) : 카페에서 키오스크를 주로 사용합니다.

김준섭(30) : 온라인 쇼핑과 키오스크 이용이 잦습니다.

이정숙(가명)(40) : 배달앱을 주로 사용합니다.

 

질문3. 무인화 기계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상훈(10):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아낄 수 있고 배달 앱 같은 경우, 쿠폰이나 할인 혜택이 풍부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접촉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비대면으로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으로는 처음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단비(20) : 장점으로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빠른 시간에 일을 마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스마트 기기에 미숙하거나 접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준섭(30) : 무인화 기계가 증가함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들고, 재택근무 시, 직원들의 업무태도를 확인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장점으로는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해 대기시간과 처리시간 등 시간 단축에 용이한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람과 불필요한 접촉을 하지 않아도 되니 심적 부담이 적은 것 같습니다.

이정숙(가명)(40) : 단점은 기계에 오류가 났을 때, 직원에게 불편사항을 직접 보고 얘기할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 장점은 신속하게 주문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4. 무인화 기계나 어플 사용 중 어려웠던 경험이 있습니까?

한상훈(10) : 식당에 가서 무인 주문을 할 때 불편을 느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일일이 찾는 것도 번거로웠습니다.

정단비(20) :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해 고치는 데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고, 터치가 잘 안 되어 원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김준섭(30) : 처음 접했을 때는 사용방법을 설명해 주시는 분이 안 계시니까 어려웠습니다. 어르신 분들은 더 힘들 것 같습니다.

이정숙(가명)(40) : 요즘은 설명이 잘 나와 있어서 어려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질문5. 언택트 문화에 대해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한상훈(10) : 직원에게 주문하는 것과 무인화 기계를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사용 설명을 해주는 음성 기능이 활성화됐으면 합니다.

정단비(20) : 메인 화면에 직원을 호출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거나, 화면에 사용방법 등이 상세하게 안내가 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준섭(30) : 프랜차이즈가 젊은 사람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령층이 높으신 분도 이용하기 때문에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직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정숙(가명)(40) :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해 옆에서 직접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글로 된 설명보다는 사용하는 법을 시뮬레이션하는 영상이 있었으면 합니다.

 

질문6. 비대면, 비접촉을 선호하는 언택트 시대가 가속화돼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상훈(10) :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런 생활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대면이 활발해지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단비(20) : 당연한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해 사회와 문화가 발전해 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고, 그것에 맞게 우리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섭(30) : 코로나19 기점으로 생활 자체가 많이 변했습니다. 비대면 활동이 자리를 잡으면서 오히려 이게 더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이 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앞으로 훨씬 더 만족도가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정숙(가명)(40) :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꼭 사람을 마주할 필요도 없고 비대면을 함으로써 더 좋은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배달을 시킬 때 직접 보지 않아도 되고 벨을 눌렀을 때, 급하게 받을 필요 없이 문 앞에 놔두면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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