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주목하는 K-pop, 그 인기는 어디서 오는가?
세계인이 주목하는 K-pop, 그 인기는 어디서 오는가?
  • 이소윤
  • 승인 2020.12.08 08:20
  • 조회수 11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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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한류 ‘열풍’ 후끈‥·국내외로 ‘헬로, 케이!’ 등 다양한 행사 열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인기 비결은 “노래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리듬”

 국내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이 최근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높은 기록을 세우며 한류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터넷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한 온라인 공연이 활성화돼 K-pop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렇듯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K-pop의 인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K-POP‘Korean Poular Music’의 약자로 2000년대 이후 보아’, ‘동방신기등이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선점한 것으로 시작됐다. 디지털 음악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아이튠즈와 유튜브가 중심 미디어로 부상해 K-pop은 빠르게 확장됐다.

 지난 2012년에는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의 싱글차트 100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해 팬층을 쌓았다. 이후 빅뱅, 엑소, 트와이스 등이 미국을 비롯한 북남미, 유럽 등 해외에서 큰 성과를 내며 K-pop을 알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세계인들이 잘 알지 못했던 K-pop은 현재 미국 빌보드 차트에 8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해외 한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노래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리듬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나타났다.

 NCT 127의 노래 영웅에서는 후렴구에 ‘New thangs’을 반복하며 청자의 흥을 유발한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는 강력한 트랩 비트 위에 동양적인 리듬을 얹어 블랙핑크만의 독특한 색깔을 강조했다. 이어 가수의 매력적인 외모와 스타일, 뛰어난 퍼포먼스 등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K-pop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경로가 많은 것도 인기에 한몫을 더하고 있다. 상당수 아이돌 멤버는 노래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 활동을 병행한다. 또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맡거나 패널로 참여하기도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력도 크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트위터, 유튜브, 브이앱 등 전 세계 팬들이 사용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소통하며 팬층을 쌓고 있다.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모습(위=노컷뉴스)과 K-POP 댄스 콘테스트에서 춤을 추고 있는 미국 학생들(아래=연합뉴스).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모습(위=노컷뉴스)과 K-POP 댄스 콘테스트에서 춤을 추고 있는 미국 학생들(아래=연합뉴스).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모습(위=노컷뉴스)과 K-POP 댄스 콘테스트에서 춤을 추고 있는 미국 학생들(아래=연합뉴스).

-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K-pop, 국내외로 다양한 행사 개최해

 지난 1,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댈러스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0 코리안 평화페스티벌이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다양한 K-pop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K-pop 행사가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공연과 문화 영상을 볼 수 있는 헬로, 케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K-pop 춤을 가상현실로 구현한 5가지 체험 콘텐츠이다.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케이팝 춤 5가지를 360도 카메라로 실감 나게 촬영해 외국인들이 쉽게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외문화홍보원 홍지원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들이 케이팝 춤을 배우고 즐기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는 현재 K-pop 열풍이다. 하지만 인기는 한정적이고 생명력이 길지 않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나온다. 앞으로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K-pop을 알리는 데 힘쓴다면 아직 한류가 닿지 않은 곳에도 열풍이 불 것이다. 또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 / 이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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