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영화 추천 한남대신문 기자들이 소개하는 ‘힐링영화’ 3선
코로나 ‘집콕’ 영화 추천 한남대신문 기자들이 소개하는 ‘힐링영화’ 3선
  • 권오선, 이소윤, 임지원
  • 승인 2021.04.08 11:43
  • 조회수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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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1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본교 재학생들도 개강과 동시에 쏟아지는 강의와 과제로 바쁘고 지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지친 이들을 위해 한남대신문 기자들이 나섰다. “보기만 해도 힐링할 수 있는 영화“, 과연 무엇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자.

- 임지원 기자의 힐링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프랑스 느낌이 가득한 영화다.  해당 작품은 “Vis ta vie(네 인생을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인공 ‘폴’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이모들로 인해 수동적이었던 삶에서 자신이 원하던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이렇듯, ‘폴’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찾는 게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폴과 아픔이 있는 그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마담 프루스트를 보고 있으면 조그마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영상미와 음악은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배로 느끼게 해주는 요소다. 영화의 구도와 색감이 영화를 보는 관객의 눈에 즐거움을 더욱 높여주고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을 통해 잠시나마 프랑스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공부와 과제로 피곤하고 지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추천한다. 이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명대사 : “Vis ta vie(네 인생을 살아라)”,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어떤 때는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나쁜 기억은 행복의 홍수 밑으로 보내 버려, 수도꼭지 트는 일은 네 몫이란다.”

- 이소윤 기자의 힐링영화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은 '행복'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많은 사람은 내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한다. 지금이 힘든 이유는 미래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안으로 삼는다. 그러나 사람은 늘 현재와 지금, 오늘을 살아간다. 영화는 이 점을 언급하며 미래가 아닌 현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돈 많은 재벌가도, 가족을 위해 한평생 헌신한 가장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루니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 그리고 비로소 현재의 행복이 곧 버킷 리스트로 연결된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영화에서 ‘버킷 리스트’의 진정한 의미는 해보고 싶은 일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소 주변에 존재하는 많은 이들에게 감사함을 간과한 채 살아간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소중하고 감사한 것’이란 것을 깨닫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영화의 제목은 버킷리스트지만, 마지막에는 가족의 소중함을 두 배우의 여정을 따라가며 알려준다.

명대사 :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줬는가?", "인생은 짧다, 젊을 때 즐겨라", "이기적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가 살아있던 마지막 몇개월이 나에겐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 권오선 기자의 힐링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오프닝에는 파리의 풍경을 다양한 장면으로 보여주며 파리의 아름다움을 멋스럽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아 나도 파리에 가보고 싶다”라는 말하며 파리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도록 이끌어준다.
 영화 속에서는 불만족스러운 현재만을 탓하며 지나간 황금기를 상상하고 동경하는 인간의 어리석은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모습은 주인공 길에 투영되어 나타난다. 주인공 길은 현재의 삶에 대한 불만족스러움과 더불어 역사의 이름을 남긴 예술가들이 살고 있던 1920년의 파리를 동경했다. 그는 시간여행을 통해 1920년대 파리를 경험하게 되고, 자신과 똑같이 과거를 황금시대라고 상상하고 동경하던 ‘아드리아나’를 만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두려움과 불안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장면을 보면서 아무리 사소한 것으로 잘 맞는다고 해도,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사랑은 사소한 것에 매혹당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생각하는 가치관에 대해 이해해줄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명대사 : "여기 머물면 여기가 현재가 돼요. 그럼 또 다른 시대를 동경하겠죠. 상상 속의 황금시대. 현재란 그런 것이에요. 늘 불만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
"예술가의 일은 절망에 굴복하는게 아니라 존재의 허망함에 치료약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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