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지금 투자 열풍! ‘중독’이라고?
학생은 지금 투자 열풍! ‘중독’이라고?
  • 이소윤
  • 승인 2021.06.10 16:18
  • 조회수 5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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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학생 68.3% 부작용 호소
전문적 투자 교육 필요
▲ 최근 투자 열풍이 불며 주식 중독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사진 출처- 픽사베이)
▲ 최근 투자 열풍이 불며 주식 중독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사진 출처- 픽사베이)

 최근 온라인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식, 가상화폐를 이용한 투자가 인기다. 하지만 이런 열풍 속에서 투자 중독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기획을 통해 대학생들의 투자와 올바른 투자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대학생들은 왜 투자에 뛰어들게 됐는가?

 지난 24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1,7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52.9%는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위험부담이 있지만, 주식 등 기존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 환경이 위축되고 취업 시장이 좁아지며 주식을 시작한 대학생이 늘었다.

 지난 2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대학생 1,210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 이유설문 조사에서는 44.8%재산을 늘리기 위해라고 답했다. 주식투자 정보는 주로 ‘SNS/유튜브(36.8%)’증권사 홈페이지나 앱(36.3%)’을 통해 취득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생들의 투자 총액은 평균 218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학생 투자에 따른 폐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지난 1~3월 진행한 비트코인과 주식투자 중독 상담 건수는 1,36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담 건수 (659)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대 청년층의 상담은 전년 대비 223% 급증했다.

 가상화폐 투자가 활성화된 지난 몇 년간 코인 중독을 호소하는 상담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81,251건이었던 주식·코인 상담 건수는 20193,540건으로 급증했고, 2020년에는 5,523건이었다. 1~3월 추세를 봤을 때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조사에서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대학생 68.3%는 투자에 따른 부작용도 호소했다. ‘시세 그래프에 따른 감정 기복 심화(35.3%)’가 가장 많았다. 학업, 아르바이트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 하락은 14.1%, 생활 패턴 유지 불가는 12% 순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전문적인 투자 교육을 해야 할 시기

 중독에 빠지지 않으려면 투자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쌓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소속 투자 동아리 ‘watchers’에선 가치투자를 중심으로 주식투자를 공부한다. 투자 저서에 대한 토의와 전문가를 초빙해 전문적인 투자 교육을 진행 중이다. 경기대에선 매년 가치 투자대회를 열어 가치투자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앙대 경영학부 소속 투자동아리 재무 연구회는 온라인으로 정보를 나누고 건강한 투자 지식을 쌓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대학 내 투자 동아리가 만들어지고,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본교에는 아직 투자 동아리가 창설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생도 바쁜 대학생, 투자에 대한 올바른 자세는?

 투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중독은 다르다. 투자로 인해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투자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조급해하지 않으며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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