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부터 책까지···구독 서비스 ‘급증’
샐러드부터 책까지···구독 서비스 ‘급증’
  • 권오선
  • 승인 2021.06.10 16:14
  • 조회수 7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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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취향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매출 연평균 17.8% 증가
▲ 구독 서비스 유형 표. 크게 무제한형, 정기배송형, 렌탈형으로 나뉜다. (사진 출처-블루칩 재테크 연구소)
▲ 구독 서비스 유형 표. 크게 무제한형, 정기배송형, 렌탈형으로 나뉜다.

 일반 기업보다 6배 빠른 성장세 보여 구독경제 시장 성장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은 구독경제 모델을 확대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넷플릭스, 밀리의 서재부터 생필품, 자동차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했다. ‘구독이라는 소비 방식의 장점은 무엇이며 사람들은 왜 열광하는 것일까?

 구독경제란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독해 사용하는 경제모델을 말한다. 이는 소유보다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확산 중이다. 구독경제 범위도 생필품에서 가전, 자동차 등으로 확장되며 기업들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B2B 영역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풍부한 자원, 다양한 유통채널, 높은 인지도 등을 앞세워 구독 비즈니스를 도입해 수익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구독 서비스 유형은 크게 무제한형, 정기배송형 그리고 렌탈형으로 나뉜다. 무제한형은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 서비스가 이에 속하며 넷플릭스, 애플뮤직, 밀리의 서재 등이 있다. 정기배송형은 일정 기간에 한 번씩 제품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것이다. 이는 유통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형태다. 의식주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렌탈형은 정해진 기간 동안 상품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시로는 정수기 대여, 자동차 구독 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구독경제 현황과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경제 시장은 20254,78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18132억 달러였던 구독경제 규모가 연평균 68%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구독경제 시장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한국 구독경제 시장이 2016년에 26조에서 202040조를 넘었다고 밝혔다.

 실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기업은 일반 기업 대비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주오라(Zuora)가 연구한 구독경제지수에서 구독경제 기업의 매출은 2012년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연평균 17.8% 늘며 일반 기업의 6배나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확대되며 일반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구독경제 기업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리엔 트렌드 모니터가 10~60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78.8%, 2073.3%가 앞으로 더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플랫폼 기업들도 구독 서비스 구축으로 록인 효과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공략에 나섰다. 월정을 내면 네이버 쇼핑에 결제하는 멤버십 제도를 운영한다. 멤버십과 자체 플랫폼 내 서비스와 연계해 락인 효과를 강화했다.

 구독 서비스는 저렴한 금액에 다양한 제품을 경험 및 소비할 수 있어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이득이다. 현재 무제한형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 이가을 학생은 원하는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매번 결제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다라며 장점을 언급했다. 더불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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