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역 MZ세대가 생각하는 대선 후보들의 청년 공약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사진=SBS뉴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사진=SBS뉴스)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청연공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2030 비하논란에서 2030 세대의 정치적 관심과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 대선 주자들도 2030 세대의 표를 얻고자 청년 공약을 내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청년 기본 대출 1,000만 원과 연 200만 원의 청년 기본소득 공약을 내세웠다. 기본 주택 100만 호 중 일부는 청년들에게 우선 배정할 것도 약속했다. 더불어 청년들의 자발적 이직에 대해 생애 한 번에 한해 구직급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전국 확대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외에도 학점비례 등록금제,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 보장 등의 계획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년 동안 전국에 250만 호 이상, 수도권에 130만 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청년 원가 주택을 통한 청년 주택 공급을 강조했다. 정부가 건설한 주택을 청년들에게 건설원가로 공급하고, 5년 이상 거주 후에는 정부에 되팔 수 있게 한다. 가격 상승분의 최대 70%까지는 청년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한다. 윤 후보는 저소득층 청년에 월 50만 원의 청년 도약 보장금 최장 8개월간 지급 무고죄 처벌 강화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 10일 확대 여성가족부 개편 등을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출산·육아·돌봄 휴가의 대폭 확대를 기초로 한 성평등 돌봄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배우자의 출산휴가를 현행 10일에서 30일로 3배 늘리고, 남성도 3개월까지는 무조건 육아휴직을 보장함으로써 여성에게 편중된 부담을 감소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사업주가 가족 돌봄 휴직을 제한할 수 없게 하겠다고 공표했다. 심 후보는 여성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직종 분리, 고용단절, 임원 비율 실태 등을 전수조사해서 차별적인 내용을 해소하고, 채용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시작점부터 불평등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청년 공약으로 준 모병제와 한국판 탈피오트 군대로 병영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준 모병제를 도입해 전문 부사관을 군 병력의 50%까지 확대하고 징병되는 일반병의 수는 줄이겠다는 것이다. 병영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이스라엘의 탈피오트 부대처럼 스마트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 내세웠다. 국방의무를 다한 청년들에게는 1천만 원의 사회진출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외에도 5년간 50만 호 주택 공급과 45년 초장기 모기지 도입 도심에 주상복합형 청년 캠퍼스 공급 고용세습 및 채용 청탁 금지법 등을 내세웠다.

여론조사기관 한국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윤 후보 40.0%, 이 후보 39.5%, 심 후보 4.5%, 안 후보 4.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3%, 부동층(지지후보 없음, 잘 모름)8.5%.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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