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레스트(celeste)는 채플에서 합창을 섬기는 단체다.
1971년 본교 채플을 위한 성가대로 시작해 1973년에 정식 창단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교내외에서 찬양 및 연주회를 개최해온 유서 깊은 합창단이다.
실레스트를 만나 비전과 활동 등 본 합창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실레스트합창단 최재석 총무가 한남대신문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실레스트합창단 최재석 총무가 한남대신문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합창단 명 ‘실레스트’의 뜻은 무엇입니까?
오세홍(지휘자): 프랑스어로 하늘이라는 단어인 실레스트에 빛을 붙여 ‘하늘의 빛’이라는 뜻을 띄고 있습니다.

- 실레스트 합창단의 창단 이념은 무엇입니까?
최은하(반주자): 교내·외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이어, 특히 한남대학교 재학생에게 채플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며 하늘의 빛을 비춘다는 소명이 있습니다.

- 실레스트 합창단의 단원 구성은 어떻게 됩니까?
오세홍: 단장과 지휘자, 반주자가 있고 그 아래 총무단이 있습니다. 총무단 아래엔 각 파트장인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 베이스 파트장이 있고, 관리부장과 홍보부장이 있습니다.

제49회 정기연주회에서 실레스트합창단이 찬양곡들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실레스트)
제49회 정기연주회에서 실레스트합창단이 찬양곡들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실레스트)

 

- 실레스트 합창단의 활동은 무엇이 있습니까?
오세홍: 채플섬김이와 정기연주회, 순회공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채플섬김이는 채플을 통해 합창으로 섬기는 활동입니다. 정기연주회는 매년 12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로 연주회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대전 내 교회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정기적 해외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시기에 합창 활동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습니까?
오세홍: 온라인 화상채팅을 통해 연습했습니다. 직접 만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젠 점차 상황이 좋아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활동 중입니다.

- 실레스트 합창단원을 모집할 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십니까?
반신환(교목실장): 입단 자격이나 평가 없이 합창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오디션 없이 간단한 면담만으로 실력이 부족해도 입단 가능합니다.

- 실레스트 합창단원들을 모집할 때 단원의 종교도 고려하십니까?
오세홍: 아닙니다. 실레스트 합창단은 종교의 유무나 기독교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합창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단체인 만큼 찬양과 성가곡으로 연습하며, 기도로 연습의 시작과 끝을 준비하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한 후 결정 바랍니다.

- 실레스트 합창단원 모집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은하: 저희 실레스트는 서로 소리를 들으며 화합을 이루고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좋은 동아리라고 생각합니다.
오세홍: 인간관계와 공동체 생활에 있어 도움이 되고, 채플 이수 기회와 봉사시간도 주어집니다. 연습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나눠 기독 합창단이라는 정체성을 지킴과 동시에 신앙생활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곡 선정 방식은 무엇이며, 곡을 선정할 때는 어떤 점을 고려하십니까?
오세홍: 실레스트 합창단이 존재하는 이유가 찬양이다 보니 기독교 음악 여부를 먼저 고려합니다. 채플에서 나눌 수 있으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권면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을 선정합니다.
 
- 실레스트 활동을 하시면서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최재석(총무):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약간의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덕분에 생기는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최은하: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합창단으로서 자부심이 생기고 찬양과 합창에 관련해서도 다방면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최은하: 악보에 미숙한 단원들이 합창 활동을 통해 완성도 높은 노래를 하게 돼 뿌듯했던 일입니다. 그 후 춤도 맞춰 보며 서로 친밀감을 형성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찬양을 해석하면서 마음에 따뜻함을 느꼈던 기억도 인상 깊습니다.

- 실레스트 합창단의 비전과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오세홍: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꾸며나가는, 같이 꿈을 꿀 수 있는 실레스트 합창단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반신환: 구성원들 모두가 행복한 합창단이 됐으면 합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실레스트의 활동이 다시 살아나길 바라는 차원에서, 거대한 비전보다는 구성원들이 활동을 통해 행복하고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재석: 실레스트 합창단이 캠퍼스 내에서 찬양할 수 있는 합창단으로, 몇 십 년이 지나도 지속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단원 모집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지은, 서정민, 김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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