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옛 생활, 대전시립박물관서 만나다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올해 첫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쥐 소탕 작전’이라는 제목으로 과거 쥐잡기를 위해 사용된 쥐덫이나 쥐틀 등 관련 기록물을 볼 수 있다.

 지난 1월 25일부터 3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첫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내부에 있는 전시이다 .전시에서는 주요 기념일, 행사와 관련된 유물 혹은 새롭게 기증·기탁받는 신수 유물을 소개한다. 지난해는 ▲호랑이 ▲해시계 ▲단오 ▲향 문화 ▲국화 ▲성냥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쥐 소탕 작전’으로 쥐를 잡기 위한 선조들의 노력을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전통적인 쥐잡기 도구인 누름판·철망으로 쥐를 덮쳐 잡는 방식의 쥐잡기 도구들을 볼 수 있다.

 과거 쥐는 부지런함과 다산의 상징이지만, 식량을 빼앗아 먹는 해로운 동물로 인식됐다. 이에 매년 1월 새해 첫 번째 쥐의 날인 상자일이 되면 선조들은 쥐불놀이와 논 태우기, 고양이 키우기 등을 통해  쥐를 쫓으려고 노력했다. 이와 함께 바느질, 가위질하지 않고 자정에 방아 찧기 등을 통해 쥐가 나타나지 않지를 바랬다. 이는 1970년대 ‘전국 쥐잡기 운동’이라는 명목하에 전국적인 쥐 소탕 운동으로  발전했다. 쥐잡기 관련된 기록물은1986년 충청남도 쥐잡기 사업과 관련된‘쥐잡기 사업업무 개선방안 보고’와 교도국 발행 ‘집쥐를 잡는 방법’ 리플렛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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