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진행부터 수작업한 ‘덕혜옹주 팝아트 작품’ 기증까지

배드보스가 한남대학교에 덕혜옹주 작품 에디션을 기증하였다. (좌-회화과 신영진교수님, 우-팝아티스트 배드보스) (사진= 한남대학교 제공)
배드보스가 한남대학교에 덕혜옹주 작품 에디션을 기증하였다. (좌-회화과 신영진교수님, 우-팝아티스트 배드보스) (사진= 한남대학교 제공)

지난해 11, 본교에 음악가 겸 예술 작가인 팝아티스트 배드보스가 방문했다. 배드보스는 회화과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의 작가연구 및 작품발표를 구경했다. 더불어 학생들과 특강을 진행하며 덕혜옹주 팝아트 작품도 기증했다.

배드보스(본명 조재윤)는 연예기획사 배드보스컴퍼니의 대표이다. 사람들이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최근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덕혜옹주 등 역사적 인물을 팝아트에 접목해 작업하고 있다.

작년 9, 본교 회화과 신영진 교수는 배드보스의 작품인 덕혜옹주에 대한 평론 배드보스의 덕혜옹주 작품을 보며...’을 언론에 기고했다. 글을 본 배드보스는 자기 작품 제작 의도와 거의 일치한다며 감사 인사와 함께 20호 작품을 신 교수에게 전했다. 신 교수가 본교에 작품 기증 의사를 밝히자, 배드보스는 50호 작품도 선물했고 두 작품 모두 본교에 기증됐다.

덕혜옹주 팝아트 작품은 일본 도쿄 우에노 동경도 미술관의 국제 미술 공모전 신원전 국제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 관계자는 색채의 구성이 뛰어나며 일본에서 본 적 없는 형태의 작품으로 평가했다. 신 교수의 평론은 천진난만한 소녀의 얼굴 및 예정된 비련의 삶을 담은 여인 얼굴이 교차해 자꾸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라며 보면 볼수록 한 여인의 과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라고 표현했다.

본교 회화과 학생들은 신 교수가 주선한 배드보스 특강에서 서양미술사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배드보스는 이를 참관하며 작품 감상으로 팝아트 및 형상주의를 비교해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

본교 회화과 신영진 교수는 예술작품은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작품의 가치는 작품을 보는 태도에서 생긴다라며 학생들이 배드보스의 덕혜옹주 작품을 통해 잃어버린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남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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