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의 흐름을 담은 연구총서 ‘1970년대 대전 문학(중)’ 발간

대전문학간이 발간한 '대전문학관 연구총서' (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문학간이 발간한 '대전문학관 연구총서' (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지난 1월 대전문학관은 연구총서 ‘1970년대 대전 문학()’을 발간했다. 대전문학관은 2018년부터 대전 문학 연구사업을 통해 대전 문학이 가진 가치를 연구 및 정리 중이다. 이번 총서는 연구 성과를 모은 '대전문학관 연구총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발간물로 1970년대 중기 대전 문학의 문학적 사태 및 가치를 학술적인 관점에서 살펴봤다.

대전문학관의 대전 문학 연구사업의 목적은 해방기부터 현재까지 대전 문학이 함유된 의미와 가치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정리 작업을 통해 대전 문학의 위상을 조망하고 정립하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대전의 근대 문학이 함유된 독자성 정체성 고유성 장소성을 탐구했다. 대전 근대 문학의 뿌리인 해방기부터 시대별 대전 문학의 특징과 위상 및 문단의 형성과 활동 상황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1960년대 이후 다수의 신진 문인, 문예지, 동인지가 출현하며 해방기 대전 문학은 대전 지역 문학장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풍성하게 장식했다. 1970년대 대전 문학장의 기세는 더욱 확장돼 왕성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많은 신진의 등장, 다양한 장르의 문학 단체 및 문예 동인지의 출현, 다수 문인의 작품집 발간으로 대전 지역 문학장의 생태계가 이전에 비해 다양하고 풍요롭게 활성화됐다. 흔히 1970년대를 대전문학의 성장기 혹은 확장기라 평가하는 이유다. ‘1970년대 대전 문학()’1970년대 중반 대전 문학의 풍경을 담았다.

‘1970년대 대전 문학()’은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는 1970년대 중반 대전문학의 흐름 및 특성을 개괄한 총론 성격의 글이 수록됐다. 2부는 김현승·이덕영·김정수·이용호() 등 운문 장르에 관한 작가의 연구 내용이며 3부는 이진우·조선작(소설), 원종린(수필), 구진서(아동문학), 송재영(평론) 등 산문 장르에 활동한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구성했다.

연구총서의 연구 및 집필에 10명의 연구원이 참가했고 김현정·김홍진 교수가 책임 연구를 담당했다. 김정숙·김화선·남기택·손혜숙 교수 등 강원·대전·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 문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손종호 교수가 감수를 진행했다.

대전문학관은 2018년부터 해방기 대전문학 1950년대 대전문학 1960년대 대전문학 상·1970년대 대전문학 상·중 총 6권의 연구총서를 발간했다. 올해는 1970년대 대전문학하를 발간하고 1980년대 대전 문학을 대상으로 연구해 2000년대까지 총체적으로 대전 지역 문학을 살펴보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집필에 참여한 본교 국어국문창작학과 김홍진 교수는 해방 이후 대전 문학이 내장하는 의미와 가치, 특성과 정체를 단계적 관점에서 학술적으로 조망해 그 위상을 정립했다라며 이 책이 대전문학을 조망해 이해의 도움이 되길 희원한다라고 말했다/ 남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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