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 송익준 기자

 

 우리는 흔히 한남대 나오면 뭐해?”라는 취업 걱정을 한다. 이와 같은 의문을 던지는 데에 그치지 않고, 본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을 잘 찾아보고 활용하여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이에 한남대신문사는 본교 재학 당시 스터디를 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꿈을 이룬 중도일보 송익준 기자를 만나봤다.

 

-지금 하시고 있는 일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저는 현재 대전·충청 지역신문인 중도일보 편집국 정치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담당 업무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과 충청권 국회의원, 대전광역시의회 등 정치와 관련된 모든 출입처와 인사들의 동향 파악과 정보 보고, 이들에 대한 기사 작성 등입니다. 선거는 정치부 기자의 꽃(?)으로서, 고되지만 그만큼 보람도 많이 남습니다. 그동안 2번의 지방선거, 1번의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렀습니다.

 

-언제부터 기자의 꿈을 가지셨고,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계기는 없었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신문과 뉴스를 보는 게 이유 없이 즐거웠습니다. ‘나도 신문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군대를 다녀온 뒤 구체화 됐었는데요, 제가 나고 자란 지역 사회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기자 중에서도 지역신문 기자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지역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지역언론 기자의 모습을 꿈꿨었고, 지금은 그 꿈을 이뤄 매일 취재의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재학 당시 스터디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자세히 알려주세요.

한국일보 기자 출신이신 전성우 한남대 홍보팀장 지도 아래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당시 저를 포함해 학생 4명이 참여했고,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매주 사회적으로 이슈되는 주제를 정해 논술을 썼습니다. 모임 날엔 서로 글에 대해 나름의 평가를 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그 뒤 전성우 팀장께서 최종적으로 첨삭과 교열을 해주셨습니다. 시간이 남는 날엔 정한 주제를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고, 상식도 공유하곤 했습니다.

 

-그 스터디가 지금의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것에 기여를 했나요?

물론이죠.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매주 작성한 논술과 작문은 기자로서 요구되는 기본 글 실력을 향상시켰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글의 요지를 읽어내는 능력도 얻었습니다. 이 같은 능력은 논술과 작문평가 때 유용하게 도움이 됐습니다. 토론을 벌이면서 터득한 제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법도 면접을 잘 보는데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취재평가에 있어선 학보사 경험을 한 친구들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물론 중요한 건 스터디가 아닌 자신의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기자를 지칭하는 많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전 그중에서 워치독(WATCHDOG·감시견)’을 꼽고 싶습니다. 정치, 자본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죠. 물론 권력순종형인 랩독, 집만 지키는 가드독인 기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순간에도 기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필드를 누비는 기자들이 많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잘못은 정확히 지적해 개선하고, 잘한 점은 조명해 더욱 발전을 꾀하는 그런 워치독이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기자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기자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직업입니다. 먼저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정말 특별한 장점이죠. 그리고 정보를 남들보다 빨리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매일 쓰는 기사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거기서 얻는 보람 또한 매우 큽니다. 다만 기자는 자기 시간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 터지면 현장으로 바로 뛰어나가야 합니다. 나 자신보단 남들과 우리 사회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얘기죠.

 

-기자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기자는 아무나 될 수 없습니다. 쉬운 직업도 아닙니다. 그런 만큼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준비란 글이나 취재능력 등 실무를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앞에서 얘기했듯 워치독 역할을 본인이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지, 이웃과 우리 사회를 위해 뛸 수 있는지 마음가짐이 중요하단 얘기입니다. 기자는 나 자신이 아닌 남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직업입니다. 그런 만큼 기자로서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 열정이 있다면 반드시 기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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