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스스로 잡는 것이다”

 

김지영(글로벌IT경영학과 16)
김지영(글로벌IT경영학과 16)

 3년 동안의 이론으로 배운 지식에 익숙해질 무렵 스스로에 대한 물음이 생겼다. 과연 이론 지식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남들과 다른 점이 없는 무난하고, 실무 경력과 경험이 없는 나를 채용할까? 제 대답은 당연 아니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짐과 동시에 더이상 발전을 하고 있지 않다고 느껴졌다.

 지금 이 시점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기로 했다. 휴학을 하여 시간낭비를 하는 경우의 수는 줄이되, 학점을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분야에 맞게 실무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학교 안의 여러 현장 실습 프로그램이었다.

 학교 안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실무 프로그램의 장점, 혜택, 얻고자 하는 목적의식을 갖고 찾아보았을 땐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방법이 정말 많았다. 그렇지만, 도전하는 것은 항상 어려웠다. 진로에 확신을 갖고 싶고 직접 일해보고 싶다는 의지로 도전했다. 현실에 안주하고 무계획적으로 지난 3년이 흘렀고, 걱정만 있는 대학생활을 해왔던 나는 6개월간의 현장실습을 통해 많은 것이 변했다. 스스로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장실습을 통해 얻은 결과물에 대한 성과를 취업 시 경력& 경험 부분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부족
한 부분은 채워나가기 위해 또 한 번의 노력을 해갔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실습을 통해 받은 급여를 모아 긴 유럽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그렇게 지금은 마지막 학기이다. 나를 비롯하여 많은 학생들이 전공과 직무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스스로 잡아야하고, 직접 배운 이론을 갖고 꼭 일을 해보라고 하고 싶다. 생각보다 희망하는 분야의 실업무는 많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어렵고 힘든 취업 혹은 진로 고민 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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