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영어영문학과 19)
김윤경(영어영문학과 19)

 본교를 다니면서 ‘멘사크리스티’를 들어 보았는가? 

 멘사크리스티는 대운동장 앞에 있는 8번 건물, 즉 학생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한 학생식당을 말한다. 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학생식당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여 학생들이 이용하는 SNS(에브리타임)를 통해 찾아갔다. 멘사크리스티의 첫 인상은 고등학교 급 식실과는 차원이 달랐다. 점심시간인 만큼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많았고, 밥을 먹기에 편안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학교 식당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학교 식당의 좋은 점은 학교 밖 음식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도 괜찮아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다. 또한 학생 식당 내에 ‘창문’이라는 창업 카페와 함께 운영돼 식사 후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백반(자율 배식) 또는 김가네에서 음식을 주문했을 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제시간 안에 식사를 하고 수업을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 식당이 다른 식당들에 비해 효율적이다.

 반면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 수업시간이 겹치는 학생들은 학생식당을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메뉴가 다양하지 않고, 저녁 시간에는 김가네의 이용이 불가능하며 백반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쉽다.

 친구들에게 멘사크리스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물었을 때 처음 들어봤다는 물음이 40%, 들어본 적은 있다는 물음이 40%, 나머지 20%만이 학생 식당이라고 답한다. 이 말은 즉, 학생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이 적거나, 학생 식당의 존재를 모르는 학생이 많음을 의미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첫째, 멘사크리스티를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홍보해야 한다. 학교를 잘 모르는 신입생들에게 학교 소개를 하는 홍보지에 멘사크리스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멘사크리스티가 어떤 곳인지, 어떤 메뉴가 주가 되는지 알려야한다. 둘째, 학식 메뉴를 추가적으로 늘려야 한다. 본교 학생 식당의 메뉴는 백반 아니면 김가네 메뉴들 중에 골라야 한다. 이는 선택지가 좁기 때문에 멘사크리스티 앞 편의점을 찾게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를 조사하여 요일마다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 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그렇게 한다면 학 생들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학교 식당 밖 음식점에서 소비하는 것도 줄어들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지난 1학기부터 멘사크리스티를 지금까지도 이용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학생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매일 학교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필자와 같이 돈의 지출에 신경쓰는 사람이면 한 번 쯤은 멘사크리스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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