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사람들은 오늘도 나아간다. 누군가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누군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누군가는 재미를 찾기 위해 등 제각기 이유는 다르다. 그러나 모두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사람들은 여러 목적을 달성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결과만을 향해 나아가며 ‘진정한 행복’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도 행복해지기 위해 나아가는 이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사전에서는 행복(幸福)을 ‘복된 좋은 운수’,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인간에게 있어 행복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어떠한 것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반의어인 불행(不幸)은 ‘행복하지 아니함’. ‘행복하지 아니한 일. 또는 그런 운수’라 정의한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20대 남녀 51명을 대상으로 불행의 원인 및 행복추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출처: 엠브레인 (https://embrain.com/Default.asp)
20대 설문조사

 그 결과, ‘삶이 불행하다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총 76.5%로 그렇지 않은 사람(23.5%)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빈도수를 1(거의 하지 않음)부터 5(매우 자주 함)의 수로 나타냈을 때 평균 수치는 2.8점이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살면서 한 번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낀다. 실제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의 ‘현대인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인식조사와 결과가 유사했다.

출처: 엠브레인 (https://embrain.com/Default.asp)
출처: 엠브레인 (https://embrain.com/Default.asp)

 위 통계자료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이다. 전체 응답자의 76.4%는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자가 평가한 한국사회의 정신건강지수는 평균 68.1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응답자 과반수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사람들의 삶은 행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해당 기관 인식조사를 연도별로 비교·분석해 본 결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적신호를 살펴볼 수 있었다.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2014년(66.5%), 2016년(71%), 2019년(76.4%)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시대가 변할수록 현대인의 정신건강은 더욱 악화하고 있으며, 상당히 우려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사람들이 삶에서의 불행을 느끼며, 결과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자 대전의 한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다.

채움심리상담센터 구형모센터장
채움심리상담센터 구형모센터장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채움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남대학고 상담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중이며, 여전히 상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년 상담으로 시작해 현재는 센터를 개업하여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채움심리상담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저희 센터는 임상 전문가와 전문 상담사가 있어 심리 검사와 상담 두 가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리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에 연계해 상담 치료가 함께 이루어집니다. 상담 이외에도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협력 병원과 약물치료를 연계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주 호소 문제 주 호소(主+呼訴) 문제: 주로 불러내거나 불러오는 문제 
로 방문하시는데, 우울과 관련한 문제를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모두 궁극적 목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방문합니다. 우울이나 그와 관련한 문제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데에서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이 곳에서 해결점을 찾거나, 대안을 마련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센터에서는 그러한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Q3.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행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자신으로서 사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삶의 주체로서 원하는 대로 사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Q4. 사람들이 왜 ‘우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들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태껏 살아온 삶을 되돌아봤을 때 만족스럽지 않은 삶이라 생각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대학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며 학업에 열중했는데, 막상 대학을 오니 목표가 사라져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며, 어느 곳을 향해 나아가야 할지 모르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감정 상태를 기반으로 자신이 불행하다 여기며, 늘 우울한 상태가 지속됩니다. 처음에 방문하신 분들 대부분은 자신이 왜 우울한지 알지 못합니다. 이유도 모른 채 우울하며,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결국 본인이 원하는 삶이 아니기에 불행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Q5. 사람들이 주로 불행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타인을 신경 쓰고, 비교하며 자신을 그에 맞추려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나로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눈치를 보고 ‘배려’하며 살았다면, 이제는 나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로 살 수 있으니까. 우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나에 대해서 계속 깨닫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삶이 불행하다 느낀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그 원인으로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주로 꼽았다. 그중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지나친 경쟁(57%, 중복응답)’이다. 이는 20·30세대의 젊은 층, 특히 대학(원)생이 주로 지적했다. 이들은 학업과 성적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최종 목표가 ‘자신의 진정한 행복’이 아닌 ‘타인보다 더 나은 삶’이 된다. 남을 쫓아가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삶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기 십상이다. 나아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 느끼는 원인으로 이어진다. 현재 자신이 정신적 고통 및 심리적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심리적 증상은 무기력증(29.8%, 중복응답)이며, 수면장애(24.9%)와 불안증세(19.9%), 우울증(15.1%)에 시달린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타인이 나를 이유 없이 비난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거나(13.9%), 이유 없이 타인을 비난하는(11.1%) ‘대인 예민성’ 증상을 겪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들이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Q6.이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0대 이하의 낮은 연령대는 주변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0대 이상의 성인분들은 ‘독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이미 성인입니다. 부모라는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 자신을 튼튼하게 성장시켜야 합니다. 주변 환경과 사람들은 그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부모님이 이끌어주는, 부모가 주체가 된 삶을 살게 됩니다. 모든 행위의 원인은 부모님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선택으로 이루어진 행동이라도 그것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은 자식들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지자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삶의 주체는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Q7. ‘나’를 찾기 위해선 어떤 것을 해야 할까요?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럼 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라.’라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은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고, 즐기는지 찾아야 합니다. 사소한 것도 괜찮습니다. 어느 장소에 여행을 가는 것, 예쁜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는 것, 퇴근 후에 집에서 맛있는 것을 먹는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당합니다.
 또한, 어떤 책에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땐 결과의 원인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좋은 성적을 맞았다면 ‘이번 시험이 쉬웠어.’가 아닌 ‘내가 열심히 노력했구나.’와 같은 원인의 긍정화가 필요합니다. 모든 결과에 대해 자신을 깎아내리고 자책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응원하길 바립니다.

Q8. 마지막으로 이 기사를 보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도 즐기고 누린다면 그것 역시 행복입니다. 멀리서 찾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고 즐긴다면 그것이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규제되는 것이 많아 우울감을 겪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나만 힘든 게 아니야.’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언젠가 지나갑니다. 힘들지 않으려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힘들면 힘든 것입니다. 이를 극복해내고 겪으면 되는 것이지, 자신의 힘듦을 부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위해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한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르기에 나만의 행복 기준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나의 행복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먼저 다른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지 알아보자.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아무 걱정거리가 없이 살아가는 것,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라고 대답 했다. 또한, 20대, 40대를 대상의 설문조사 중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한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대표적으로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친구와 가족 등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재밌는 영화, 드라마를 볼 때, 여행을 갈 때, 아무 걱정 없이 누워있을 때 등 모두 행복을 느끼는 상황과 행동이 달랐다. 이는 행복은 거창한 것도, 사소한 것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다.
 우리가 행복해지는 방법 중 하나는 '행복한 삶으로 나를 이끄는 힘'을 갖는 것이다. 그 힘을 갖기 위해서는 나의 마음을 헤아리고 다스리며 동기 부여를 하고, 긍정의 힘을 길러야 한다. 나의 마음을 알아 가는 방법으로는 매 순간 느끼는 감정을 수시로 기록을 하고, 신체의 변화를 살펴보기 등이 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자신의 표정을 살펴본다. 표정을 통해 자신의 심리를 더 파악하기 쉬울 수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솔직하게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마음속의 부정적인 기운을 털어내기 등이 있다. 마음 속에 있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인정할 때 가장 자유로워지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동기 부여의 방법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고 시각화하기가 있다. 긍정의 힘을 가지는 방법으로는 나 자신의 모습과 지금의 삶을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갖는 것이다. 이처럼 행복해지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외에도 행복해지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을 위해 몇 가지 취미 생활을 소개한다. 이는 전문가가 추천한 취미를 포함한 취미를 정리한 것이다.
 
 첫 번째 취미 활동은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 우울한 감정들이 사라질 수 있다.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해 머리를 맑게 비우게 할 수 있다.

출처: (https://blog.naver.com/yeonwithmin/22146041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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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log.naver.com/bonitapilates4/22133003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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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취미는 ‘독서’를 하는 것이다. 독서는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며, 책 속에 있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다. 경험하지 못한 것을 배우며, 실수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위로를 받기도 하고 기쁨을 느낄 수도 있다.

출처: (https://blog.naver.com/joen1204/11015806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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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을 찾아가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릇이나 향수, 에코백 등을 직접 만들어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 가지고 있는 물건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출처: (https://blog.naver.com/881118_/22149510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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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log.naver.com/bellamy84/221642872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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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게임을 취미로 할 수 있다. 스포츠 게임, FPS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 풀거나 요즘 유행하는 동물의 숲 같은 게임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힐링할 수도 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게임중독을 겪지 않는다면 좋은 취미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s://blog.naver.com/sola5647/220794403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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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56&aid=0000029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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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 있어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이 즐겁고 편안하면,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행복’이 될 수 있다. 타인과 비교하며 ‘타인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불행을 인정하고 그것을 겪으며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행복과 불행은 언제나 공존한다. 그러나 이 두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며 공존하느냐가 결국 자신의 정신건강과 삶을 결정한다. 오늘 하루도 경쟁 사회 속 불행을 느꼈을 자신에게 사소하더라도 좋아하는 장소, 사람, 시간, 물건 등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자신을 위한 삶을 살며, 행복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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