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무엇일까? 이에 즉각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살아가는 데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겨보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알아보자.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더 중요해지는 요즘.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한다.

 오래전부터 인간은 ‘행복’을 원했으며,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동물이었다. 인간의 삶에 관해 연구하는 철학 사상을 살펴보면 확실히 드러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존재하던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행복은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였다.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철학자가 저마다의 행복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종교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영국 BBC 다큐멘터리 팀이 조사한 주제 ‘행복’에 대한 설문에 따르면, 종교 생활에 충실한 45.5%의 사람이 행복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스트레스를 종교 생활로 푼다.’라고 응답했다. 인간들은 자발적인 종교 생활을 통해 불행을 희망으로 승화시키고 의존하고 위로받으며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해 왔다. 이처럼 사람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끊임없이 ‘행복’을 원한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학생들은 입시를 위해 좋은 성적을 받는 데 안간힘을 쏟고, 직장인은 승진에 급급해한다. 이처럼 높은 성과나 성적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성과를 거둬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 사회의 구조적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바꿀 수 없다. 가짜 행복을 위해 달려가는 우리는 마치 불행 속에서 살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진정 ‘행복’이란 무엇일까?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나’에 충실하면 된다. 우리가 온전히 행복해지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언제 행복감을 느끼는지도 모른 채 사회가 만들어 놓은 ‘행복 매뉴얼’을 따랐기 때문이다. 하늘 아래 같은 사람은 없다. 각자 생각도 취향도 취미도 특기도 모두 다르다. 사회가 말하는 행복을 참고하되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결국, 사람들이 오랫동안 추구해 왔던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나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알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온종일 많은 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걷고, 음식을 섭취하고, 일하는 행위와 웃고 공감하고 슬퍼하는 등의 감정 표현을 병행하다 보면 지치고 피로해지기 마련이다. 그럴수록 나를 챙기고 보듬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는 고요히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할 수도 있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 방법은 모두 다르겠지만, 그중 대표적인 행복의 방법 몇 가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1. 같은 흥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
 관심사가 같은 이들과 어울리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함께 목표를 세워 노력하며 자신의 흥미나 적성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인적 네트워크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대학에서는 학과 동아리와 중앙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고, 전국 단위의 연합 동아리와 대외활동까지 폭넓은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본 기사에서는 한남대학교 내 다양한 중앙 동아리를 소개하겠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분야의 동아리들이 존재한다. 대학 생활의 꽃은 동아리라는 말이 있듯, 본인의 성향에 맞는 동아리를 선택해 즐긴다면 분명 자신에게 행복이 될 것이다. 기사에서 소개한 한남대학교 내 동아리가 아니더라도 대전 내 대학생 동아리, 청년 동아리를 통해 더욱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의 소통도 추천한다.

2. 여러 분야의 책을 통한 새로운 재미

출처: 네이버 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277&aid=0003472052
출처: 네이버 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277&aid=0003472052

▷ 『외딴방』 표지
 독서를 함으로써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독서 그 자체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 살아가는 데에 있어 유익한 책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독서라는 행위를 좋아하게 된다면 우울한 소설집을 읽어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여러분의 취향을 저격할 여러 분야의 도서가 있다.
  (1) 문학
 읽는 사람에 따라 쉽게도, 어렵고 복잡하게도 느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소설이다. 문학은 스펙트럼이 정말 넓지만, 그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도서는 신경숙 작가의 <외딴 방>이다. 근현대사 시기에 연재된 장편소설로, 등장인물들의 고되고 힘든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 덕분에 힘들고 빡빡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재 청년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도서이다. <외딴 방>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소소한 행복,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출처: 네이버 포스트 슈마이의 게임 캘린더 7화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187161&memberNo=1076328
출처: 네이버 포스트 '슈마이의 게임 캘린더 7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187161&memberNo=1076328
출처: 네이버 블로그 '청순글래머' https://blog.naver.com/bujatansaeng/80136904509
출처: 네이버 블로그 '청순글래머' https://blog.naver.com/bujatansaeng/80136904509

 (2) 유명드라마나 영화의 원작도서

출처: 예스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266627
출처: 예스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266627

▷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표지
 다른 분야의 독서가 어렵다면 본인이 재미있게 봤던 영화의 원작 소설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필자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추천한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책과 영화 모두 유명하지만, 대부분은 책으로 본 해리포터가 훨씬 재미있다고 한다. 인간의 머릿속에서는 화려한 영상 기술보다 더 무궁무진한 상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가 훨씬 다채로워지는 경험을 할 것이라 장담한다. 인간의 최대 무기인 상상력을 발휘함으로써 새로운 흥미를 얻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3) 에세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편안한 독서를 원한다면? 그런 이들에게는 김수현 작가의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라는 책을 추천한다. 무겁고 엄격한 문체가 아니라 시원하고 따뜻한 문체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친구와 고민을 나누듯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소개 문구처럼 편안하고 어렵지 않게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내 ‘취미’를 찾는 활동이니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를 접하는 것이 당신에게 행복이 될 것이다.

3. 오늘만은 색다른 경험, 원데이 클래스!

▷ 청춘나들목 내부 홍보 포스터

 한 분야를 짧은 시간에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존재한다. 진지한 배움만이 목적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흥미와 만족도를 채워줄 수 있는 분야이다. 바로 ‘원데이 클래스’이다. 여러 분야를 짧은 시간에 경험할 수 있어 새로운 흥미와 특기를 찾기에 적합하다. 준비단계와 도구가 많이 필요한 미술, 공예와 같은 분야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나를 만날 기회인 ‘원데이 클래스’를 직접 경험해보고, 주기적으로 클래스를 진행하는 이들을 만났다. 청춘들의 행복과 기회를 위해 노력하는 ‘청춘나들목’ 담당자를 만나 인터뷰했다. 지금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수빈(이하 최) : 청년 신생기업 청년나들목에서 기획팀장을 맡은 최수빈입니다.
김원빈(이하 김) : 시설팀장을 맡은 김원빈입니다.


Q2. ‘청춘나들목’은 어떤 활동을 하나요?
최 : ‘청춘나들목’은 청년 공간의 성격을 띠고 있어요. 청년, 즉 만 19세부터 만 39세까지의 사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대학생, 취·창업자, 직장인, 청년 주부를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월간 청춘나들목’ 프로그램과 월마다 원데이 클래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달은 팝아트 말고도 우드 카빙, 꽃꽂이 원데이 클래스를 준비했어요.


Q3. 원데이 클래스가 끝나고 난 뒤, 효과가 있다면?
최 :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다 보면 대부분 긍정적이고 좋은 반응을 보이시는 것 같아요. 오늘 팝아트 수업을 생각해보면, 한 직장인 아버지가 5살 딸아이를 그리셨어요. 자주 보지 못하는 딸을 위해 그림을 그리시면서 좋아할 딸을 생각하시고 흐뭇해하시더라고요. 또, 그림에는 소질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색칠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며 좋아하셨어요.


Q4. 사람들이 ‘원데이 클래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 :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취미를 찾고자 함이 아닐까요? 자신의 전문 분야 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지치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잖아요. 가끔은 익숙한 생활이 아닌 다른 분야를 접해봄으로써 세상을 넓게 볼 수 있고,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 : 원데이 클래스는 말 그대로 원데이. 가벼운 콘텐츠잖아요? 새로운 도전이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뚜렷한 결과물을 직접 만들고,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부담도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분야를 접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 청춘나들목 내부 홍보 포스터
▷ 청춘나들목 내부 홍보 포스터
▷ 청춘나들목 내부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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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최 : 청춘나들목 공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에요. 공간에서 모임도 하고, 잠깐 쉬어 가셔도 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처럼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앞서 소개한 모든 것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여러분의 행복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 하고, 경험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저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작은 조각들이 여러분의 ‘나’를 찾는 과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조금은 관대한 시각으로, 열린 마음으로 ‘나’를 찾는 여정을 시작해보자. 행복은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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