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다능한 테블릿PC, 학습도구로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의 증가로 디지털 기기 사용량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 사이에서 학습도구 사용에 대한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학습자료를 PDF로 담아 필기 앱을 이용해 공부하고, 노트북 혹은 태블릿PC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현재 대학가에선 무거운 전공 책 대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학습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정부혁신 발전계획을 통해 기존 행정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할 것이라 밝혔다. 교육에서도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처럼 교육 또한 뉴노멀(New Normal)을 맞이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기기 활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격교육의 도래와 발맞춰 디지털 기기가 새로운 학습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 중 대학생 사이에서 집 혹은 카페로 이동하며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태블릿PC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엔 무거운 전공 책을 들고 다녔지만,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기기 속에 책을 넣기 시작했다. 그중 태블릿PC가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며, 노트북보다 가볍고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인기가 급부상했다.

 지난달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03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5,060만대로, 시장에 출시된 이후 최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것이다.

 태블릿PC는 기기 하나로 학습자료를 보는 것과 동시에 필기할 수 있으며, 수정 또한 간편하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아이패드 앱 순위의 1위는 굿노트5’이고, 3위는 노타빌리티.

 두 앱의 공통점은 PDF, PPT 파일 등 온라인 학습자료 위에 내용을 편리하게 요약·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타빌리티앱은 교수의 설명을 녹음하며 필기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학생 김송이씨는 태블릿은 가벼운 데 비해 정보를 많이 담을 수 있다굳이 전공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원격수업이 학습격차를 키운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좋은 기기를 가진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간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원격수업에 필요한 태블릿PC를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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